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지방 부동산도 계속 오름세

1.4분기 경기지역 아파트값 2.5% 상승. 충북·대구도 상승

지방의 아파트값과 땅값도 계속 오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토지가격도 1.1% 상승...행정중심복합도시.혁신도시 등 영향

한국은행이 19일 국민은행, 한국토지공사 등의 자료를 토대로 발표한 ‘최근의 지방 금융경제동향’에 따르면, 지난 1.4분기 서울을 제외한 지방 주택매매가격은 작년 말에 비해 1.1%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8·31 종합부동산대책 발표를 전후해 오름세가 둔화되던 주택매매가격은 올해 들어 다시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으며, 1월 0.2%, 2월, 0.4%, 3월 0.5% 등으로 매월 상승폭을 넓히고 있다.

지난해 2.4분기를 고비로 상승폭이 주춤하던 아파트 매매가격도 올해 1.4분기 1.4% 상승했다. 월별로는 1월 0.3%, 2월 0.5%, 3월 0.6% 상승해 주택매매가격보다 오름폭이 컸다.

지역별로는 경기지역 아파트값이 2.5% 올라 서울을 제외하고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충북이 2.1%, 대구와 전북이 각각 1.6% 상승해 뒤를 이었다.

토지가격도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1.4분기 지방 토지가격은 행정중심복합도시, 혁신도시, 충남도청 이전 등 개발호재 영향으로 1.1%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2.4분기 1.6% 이후 상승폭이 가장 큰 것이다. 충남지역이 2.8% 올라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충북이 2.0%, 대전이 1.6% 각각 상승했다.

수도권 非은행기관에 예금 몰려. 대출은 예금은행이 압도적

한편 올해 1.4분기에 수도권 금융기관의 수신액은 14조4천억원이 증가, 작년 동기의 증가액 7조4천억원보다 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수도권 금융기관 가운데 예금은행 수신은 같은 기간에 8조6천억원 감소한 반면,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비은행기관에는 23조원이 급증했다. 수도권 비은행기관의 수신 증가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9조5천억원에 비해 배 이상 확대된 것이다.

비수도권에서는 예금은행 수신이 4조6천억원 감소하고 비은행금융기관에 4조8천억원 증가하면서 전체적으로는 2천억원 증가했다.

금융기관의 대출의 경우 저금리 대출상품을 운용하는 예금은행의 대출액이 압도적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1.4분기 수도권 예금은행의 여신증가액은 9조4천억원으로 작년 동기의 3조9천억원을 크게 웃돌았으며 비은행금융기관 여신증가액은 1조8천억원으로 작년 동기의 2조8천억원에 훨씬 미달했다.비수도권에서도 예금은행 여신은 5조3천억원 증가, 작년 동기의 2조2천억원을 배 이상 웃돌았다.

비수도권의 비은행기관 여신은 작년 1.4분기 1천억원 감소에서 올해 1.4분기에는 1조6천억원 증가로 돌아섰다.
김홍국 기자

댓글이 0 개 있습니다.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