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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미즈호은행, 롯데-신한은행 등과 제휴 한국진출 가속화

롯데와 업무제휴, 신한과 LG카드 인수, 산은과 동북아금융협력

일본 미즈호은행이 한국의 기업 및 은행과 잇달아 제휴하는 등 한국경제에 대한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롯데호텔, 롯데백화점, 롯데쇼핑 등 롯데계열사 이용 업무제휴

18일 일본경제지 <후지산케이비지니스>에 따르면 미즈호은행은 한국 롯데그룹의 롯데쇼핑, 롯데호텔과 자행의 신용카드 및 은행 상품을 이용할 경우 포인트를 적립하는 회원 대우 서비스를 하는 ‘미즈호마이레디클럽’ 업무제휴를 맺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미즈호은행은 지난 2004년 산업은행 및 중국개발은행과 함께 동북아금융허브 조성을 위해 동북아개발금융협의회를 설립한 뒤 운영하고 있으며, 신한금융지주의 LG카드 인수전에서도 전략적 파트너로서의 제휴 여부를 놓고 논의를 벌이는 등 한국 은행 및 기업과의 제휴 및 투자를 활발하게 시도해왔다.

<후지산케이비지니스>는 미즈호-롯데 간 제휴서비스는 6월1일부터 시작되며, 해외기업 및 제휴 은행 해외지점의 경우 ‘마이레디서비스’ 등의 포인트프로그램 사용 시 이번부터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된다. 롯데측은 이 클럽회원이 롯데백화점, 롯데호텔, 롯데면세점, 롯데월드에서 요금을 지불하는 등 카드를 이용한 뒤 마이레디포인트를 통상 2배 적립시켜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편 미즈호은행은 이 카드회원인 고객에 대해서 롯데백화점 등을 이용할 경우 주어질 각종 특전을 홍보함으로써 은행 이용을 촉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 일환으로 마이레디서비스는 협력기업과 함께 전일본항공 이용시 마일리지 적립 등 제휴서비스를 검토하고 있다.

미즈호은행은 지난 2004년 5월에는 중국개발은행 및 일본의 미즈호은행과 제휴, 동북아개발금융협의회(NADFC)를 발족했고, 이후 NADFC를 통해 동북아에서 대규모 건설 프로젝트를 추진해왔다.

지난 2004년 10월에는 효성이 중국에 스판덱스 공장을 세울 때 공동 금융지원을 했고, 지난 해에는 금호타이어가 톈진에 공장을 건설할 때 지원을 하는 등 동북아 금융 협력 및 연구를 펼쳐 왔다.

LG카드 인수 놓고 신한금융지주와 전략적 제휴, 재무적 투자 논의

미즈호은행이 속한 미즈호파이낸셜그룹 역시 최근 LG카드 인수시를 대비한 자금 마련 등을 놓고 신한금융지주와 전략적 제휴 또는 재무적 투자 등에 관한 협의를 올초부터 벌여왔다.

특히 LG카드 인수전이 외국은행들이 가세하는 등 가열되면서 신한은행은 LG카드 인수 가능성을 염두에 둔 자금 확보와 함께 오는 8월말 돌아오는 예보의 전환상환 우선주의 보통주 전환에 따른 물량 압박을 미즈호파이낸셜그룹 등 전략적 투자자 확보를 통해 풀어나가려는 계획을 진행중이다. 이에 따라 은행계는 어떤 방식으로든 신한지주가 미즈호파이낸셜그룹과 제휴관계를 맺을 것으로 전망해왔다.

미즈호은행이 속해있는 미즈호 파이낸셜그룹은 미쓰비시도쿄UFS은행과 스미토모미쓰이파이낸셜그룹(SMFG)과 더불어 일본의 3대 초대형 은행 중 하나이며 현재 은행 외에도 미즈호 코퍼레이트은행, 미즈호 증권, 미즈호 투자은행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미즈호파이낸셜그룹은 미즈호은행은 고객이 2천6백만명에 달하며 개인 고객층에 대한 자산관리와 기업고객에 대한 세분화된 금융서비스로 명성을 얻어왔다.

또 대기업을 대상으로 통합금융서비스를 하고 있는 미즈호코퍼레이트은행은 상업 은행 업무와 증권ㆍ투자은행 업무 비중을 5대5로 확대해 투자은행 업무를 강화해왔으며, 고객을 건설, 식료품, 화학, 에너지, 전자, 무역, 정보통신 등 산업군에 따라 18개로 세분하고 강도 높은 신용평가를 통해 리스크 관리를 하기로 유명하다.

또 2003년 10월에는 소기업 대출업무를 전담하는 대리점 형태 자회사 '미즈호 비즈니스 금융 센터(BFC)'를 설립해 소매법인 영업을 특화하는 등 활발한 금융활동에 나서고 있다.
김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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