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부인 김윤옥, 불교 '법명' 받아
'불교계 끌어안기' 전략, 보수 소망교회 반응 주목
개신교 신자인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 부인 김윤옥 씨가 불교의 법명(法名)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2일 불교계 매체인 <법보신문>에 따르면, 김 씨는 지난 20일 강원도 영월 법흥사에서 열린 '도선사 108 산사순례 기도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서울 도선사 혜자 주지로부터 '연화심(蓮華心)'이라는 법명을 받았다.
혜자 주지는 김 씨에게 법명을 내리면서 "비록 이 후보 부부의 종교는 다르지만 자비와 관용을 제일 덕목으로 삼는 불교의 입장에서 이 나라를 위해 큰일을 해 줄 것으로 믿는다"며 "이곳 부처님의 진신사리가 모셔진 적멸보궁이 있는 사자산 연화봉에서 김 여사가 소중한 인연을 맺었으니 ‘연화심’이라는 법명을 준다"고 말했다.
김 씨는 또 불교계 행사인 '108 산사순례 기도회' 회원으로도 가입, 연속적으로 열리게 될 해당 기도회에 향후 계속해서 참석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김 씨는 이날 법흥사 건축 기와에 이 후보를 비롯한 가족들의 이름을 일일이 적어넣기도 했다.
이명박 부부는 잘 알려진대로 강남 대형교회인 소망교회에서 장로와 권사를 각각 맡고있다.
대선때 개신교 신자 후보 부인이 불교계 끌어안기에 적극 나선 것은 김윤옥씨가 처음은 아니다. 지난 92년 대선때도 개신교 장로인 김영삼 후보에 대한 불교계의 반응이 좋지않자 김 후보를 대신해 부인 손명순 여사가 전국 사찰을 돌며 불교계 끌어안기에 매진했다. 당시 손 여사 역시 개신교 권사 신분이었다.
때문에 김윤옥씨가 불교명을 받은 것을 특별히 문제삼을 일은 아니나, 종교계 일각에서는 이 후보 부부가 나가는 소망교회가 개신교 주요 교단 중에서도 상대적으로 완강한 보수적 색채를 띠고 있는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소속 교회라는 점 때문에 소망교회측 반응을 주목하고 있다.
조계종의 한 관계자도 "법명을 받는다는 것은 '불교에 귀의하겠다'고 부처님께 맹세하는 것"이라며 "법명을 받았다고 교회에 나갈 수 없는 것을 강제하는 것은 아니지만, 법명까지 받았으면 양심껏 알아서 할 문제"라고 말했다.
22일 불교계 매체인 <법보신문>에 따르면, 김 씨는 지난 20일 강원도 영월 법흥사에서 열린 '도선사 108 산사순례 기도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서울 도선사 혜자 주지로부터 '연화심(蓮華心)'이라는 법명을 받았다.
혜자 주지는 김 씨에게 법명을 내리면서 "비록 이 후보 부부의 종교는 다르지만 자비와 관용을 제일 덕목으로 삼는 불교의 입장에서 이 나라를 위해 큰일을 해 줄 것으로 믿는다"며 "이곳 부처님의 진신사리가 모셔진 적멸보궁이 있는 사자산 연화봉에서 김 여사가 소중한 인연을 맺었으니 ‘연화심’이라는 법명을 준다"고 말했다.
김 씨는 또 불교계 행사인 '108 산사순례 기도회' 회원으로도 가입, 연속적으로 열리게 될 해당 기도회에 향후 계속해서 참석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김 씨는 이날 법흥사 건축 기와에 이 후보를 비롯한 가족들의 이름을 일일이 적어넣기도 했다.
이명박 부부는 잘 알려진대로 강남 대형교회인 소망교회에서 장로와 권사를 각각 맡고있다.
대선때 개신교 신자 후보 부인이 불교계 끌어안기에 적극 나선 것은 김윤옥씨가 처음은 아니다. 지난 92년 대선때도 개신교 장로인 김영삼 후보에 대한 불교계의 반응이 좋지않자 김 후보를 대신해 부인 손명순 여사가 전국 사찰을 돌며 불교계 끌어안기에 매진했다. 당시 손 여사 역시 개신교 권사 신분이었다.
때문에 김윤옥씨가 불교명을 받은 것을 특별히 문제삼을 일은 아니나, 종교계 일각에서는 이 후보 부부가 나가는 소망교회가 개신교 주요 교단 중에서도 상대적으로 완강한 보수적 색채를 띠고 있는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소속 교회라는 점 때문에 소망교회측 반응을 주목하고 있다.
조계종의 한 관계자도 "법명을 받는다는 것은 '불교에 귀의하겠다'고 부처님께 맹세하는 것"이라며 "법명을 받았다고 교회에 나갈 수 없는 것을 강제하는 것은 아니지만, 법명까지 받았으면 양심껏 알아서 할 문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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