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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근속연수 고작 6년, 적자생존의 결과

100대 기업 직원 평균 근속연수 10년9개월

매출액 상위 1백대 기업에 근무하는 직원들의 평균 근속연수가 10년9개월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국내 최대기업인 삼성전자의 근속연수는 고작 6년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남성 11.4년, 여성 6.7년...포스코, KT, 제일은행, 한전 17년 이상

17일 취업전문 포털 잡코리아(www.jobkorea.co.kr)가 금융감독원에 2005년도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매출액 상위 1백대 기업 중 84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 직원의 평균 근속연수는 10년 9개월로 조사됐다.

성별로는 남성 직원의 평균 근속연수는 11.4년으로, 근속연수가 6.7년에 불과한 여성 직원보다 4.7년 정도 긴 것으로 집계됐다. 아직까지도 여성들이 남성들에 비해 크게 불리한 대우를 받고 있다는 증거다.

기업별로는 현대중공업의 평균 근속연수가 18.3년으로 가장 높았다. 포스코(18.1년), KT(18년), 한국SC제일은행(17.4년), 한국전력공사(17.2년)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에 조사 대상 기업 중 매출액이 가장 큰 삼성전자 직원의 평균 근속연수는 6년에 불과했다. 국내기업 중 가장 연봉이 높은 삼성전자의 근속연수가 이처럼 낮은 것은 '대우는 국내최고로 해주되 기여도가 낮아지면 정리한다'는 혹독한 적자생존식 경영의 결과가 아니냐는 해석을 낳고 있다. 노동계 등에서는 '무노조 경영'의 산물로도 해석하고 있다.

2~4위인 현대차, 한국전력공사, LG전자 등은 각각 14.2년, 17.2년, 7.1년을 기록했다.

한편 조사대상 기업 중 여성 직원의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LG카드로 전체 직원 중 63.3%가 여자직원이었던 반면, 두산중공업은 98.6%가 남자 직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김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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