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이충희 감독, 김병철-김승현 '콤비'로 복귀전 승리

1999-2000 시즌 이후 7년만의 복귀. 공격농구 변신 합격점

이충희 대구동양오리온스 신임감독이 7년만의 프로농구 복귀무대에서 승리를 거두며 산뜻한 복귀 신고식을 치렀다.

오리온스는 18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07-2008 SK 텔레콤 T 프로농구' 개막전서 김병철(23득점, 6어시스트), 김승현(12득점, 4스틸) 콤비의 화끈한 공격력을 앞세워 김효범(20득점)이 분전한 홈팀 모비스에 92-83으로 승리했다.

프로농구 출범 2년째인 1997년, 경남LG(현 창원LG세이커스) 감독으로 취임, 취임 첫해에 짜임새있는 수비농구로 약체로 평가되던 경남LG를 준우승까지 올려놓은바 있는 이충희 감독은 1999-2000 시즌을 마지막으로 지휘봉을 놓은지 7년만에 지난 5월 김진 전감독(현 서울SK나이츠 감독)의 후임으로 동양오리온스 신임 감독으로 취임했다.

이 감독은 취임당시 공격농구로의 변신을 선언했다. 이 감독은 감독 선임 당시 인터뷰에서 "LG 시절의 수비농구는 팀 사정에 맞게 쓴 전술이었다"면서 "오리온스에서는 김승현의 화려한 플레이를 바탕으로 화끈한 공격농구를 펼치겠다"는 각오를 밝힌바 있다.

그리고 모비스와의 개막전은 화려한 공격농구로의 변신을 선언한 그의 공언대로 김병철-김승현 콤비와 한국 프로농구 득점왕 출신 외국인 선수 리온 트리밍햄(29득점, 10리바운드)이 시종일관 화끈한 공격력을 과시한 '이충희식 공격 농구'의 실체를 확인할 수 있는 경기였다.

이 감독은 모비스와의 복귀전을 승리로 장식한 직후 인터뷰에서 "굉장히 오랜만의 복귀라 설레기도 했고 부담감도 많이 가졌다"면서 "모든 감독이 그렇겠지만 우승이 목표"라면서도 "선수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기위해 일단 목표를 플레이오프 진출에 맞추겠다"고 밝혔다.
임재훈 기자

댓글이 0 개 있습니다.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