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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기사송고실 폐쇄. 기자들 강력반발

외교부 등 6개 부처 폐쇄, 한나라 "헌법소원 빨리 심의하라"

국정홍보처가 예고한대로 12일 아침 정부중앙청사와 별관 등 6개 부처의 기사송고실 출입을 전면 폐쇄했다.

홍보처는 이날 아침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5층의 통일·교육·행자부 출입기자들의 기사송고실과 10층 총리실 출입기자 송고실, 청사 별관 2·3층 외교부·통상교섭본부 기자의 송고실을 모두 폐쇄했다.

홍보처는 송고실을 폐쇄한 뒤 출입 열쇠까지 바꿔 기자들의 개인물건 유출도 막고 있다.

기자들은 이에 이날 아침 국정홍보처를 찾아 강력 항의하는 한편, 이에 정부중앙청사와 별관 출입기자와 해양수산부·국세청 출입기자 간사들은 이날 오후 3시에 외교통상부 2층 로비에서 회의를 열어 집단대응 방안을 협의키로 했다.

12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기자실이 폐쇄되자 한 출입기자가 개인물품은 꺼내지 못한 체 기사작성을 위해 청사복도에 노트북을 설치해 놓고 있다. 국정홍보처를 방문해 항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보처의 기사송고실 폐쇄에 대해 한나라당이 정부를 맹비난하고 나섰다.

박형준 대변인은 주요당직자 회의후 이번 사태를 "기자실 대못질"로 규정한 뒤, "기자실 대못질과 관련해서 헌법소원이 지금 제기되어 있다. 이 헌법소원이 빨리 심의될 수 있도록 촉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이어 "또한 지금 행자위에 게류돼 있는 공공기관 정보공개에 관한 법률을 이번 회기내에 신속히 통과시키는 노력을 정비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도 이날 기자들과 만나 "군사정권 때도 그런 일이 있었느냐"고 반문한 뒤 "(없었다면) 새로운 역사가 만들어지는 것이네..."라고 힐난했다.
임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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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57 29
    간단

    개구리를 까라
    말년병장 개구리가 뭐가 겁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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