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21일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채택했다. 국민의힘은 표결에 불참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보건복지위원회 위원들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민주당 보건복지위원회 위원 일동은 오늘 상임위 처리 기한을 지켜 정 후보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고 밝혔다.

이수진 민주당 복지위 간사는 “정 후보에게 제기된 의혹은 충실히 소명됐다”면서 “윤석열 정부가 만든 의료대란, 민생파탄으로 국민의 고통이 크다. 하루빨리 능력있는 보건복지부 수장을 임명해 조속히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간사는 “당장 폭염과 폭우로 피해를 입은 국민에 대한 지원에 총력을 다해야 하고 이번주 목요일 예정된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총파업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면서 “국민의힘을 제외한 다른 야당 의원들은 시급히 임명하는 데 동의했는데 오직 국민의힘만 당리당략에 빠져 차일피일 미루며 국민의 삶 외면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앞서 이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국민의힘 의원들이 모두 불참한 가운데 정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 채택 안건을 가결했다. 회의에는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개혁신당 의원들만 참석했다.

국민의힘은 정 후보자의 배우자 관련 주식 보유와 농지법 위반 의혹을 제기하며 보고서 채택에 반대 입장을 고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