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은 반인륜적 범죄. 미국도 책임질 것"
이스라엘 공격 이래 엿새만에 입장 표명
북한 외무성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공개한 대변인 담화에서 이같이 말하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이스라엘의 군사적 공격에 엄중한 우려를 표시하며 이를 단호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과 서방의 지지 후원을 받고 있는 이스라엘이 중동평화의 암적 존재이며 세계평화와 안전파괴의 주범"이라고 비난했다. 이스라엘이 이란을 '암적 존재'라고 비난한 데 대해 반박인 셈.
외무성은 화살을 미국 등 서방으로 돌려 "지금 국제사회는 (중략) 피해자인 이란의 응당한 주권적 권리와 자위권 행사를 문제시하며 전쟁의 불길을 부채질하는 미국과 서방세력에게 엄정한 시선을 돌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중동에 새로운 전란을 몰아온 유대 복고주의자들과 그를 극구 비호 두둔하는 배후 세력들은 국제평화와 안전을 파괴한 데 대한 전적인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번 논평은 이스라엘의 지난 13일 이란 공습 이래 북한 당국의 첫 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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