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서울 강남 아파트값 노원보다 4.6배 비싸

강남.서초.송파 서울 아파트 총액의 40%. 강남북 양극화 심각

강남구와 노원구의 아파트 공시가격이 4.6배에 달하는 등 서울 강남과 강북 지역경제의 양극화 현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강남구는 6억2천1백27만원, 노원구 1억3천4백65만원

15일 건설교통부와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을 기준으로 지난달말 고시된 서울시내 아파트 중 공시가격이 가장 비싼 곳은 강남구로 평균 6억2천1백27만원, 싼 곳은 노원구 1억3천4백65만원으로 격차가 4.6배에 달했다.

노원구와 함께 공시가격 1억3천4백66만원으로 최저 가격 아파트 지역으로 나타난 도봉구는 1백분위로는 강남구 아파트 가격의 21.7%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강북(1억3천7백74만원), 도봉(1억4천5백97만원), 금천(1억4천6백54만원) 등 대부분 강북지역의 아파트들도 평균 공시가격이 1억5천만원을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가구 당 아파트 가격이 6억원을 넘는 강남구에 이어 서초(5억7천7백43만원), 송파(4억8천5백28만원)도 대부분의 아파트 가격이 5억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나 ‘부유 강남 3구’가 상위 1-3위를 휩쓸었다.

구별 아파트 가격 총액에서도 강남 61조6천억원, 서초 41조9천억원, 송파 36조8천억원 등이 가장 많았고 이들 강남 3구의 아파트 가격은 서울시내 아파트 총액의 40%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용산(4억6천1백76만원), 양천(3억1천5백56만원), 광진(3억1천5백45만원), 강동(2억9천8백15만원) 등도 아파트 가격이 높은 대표적인 구로 나타났다.

종로는 2억1천866만원, 중 2억4천7백24만원, 성동 2억6천1백96만원, 동대문 2억1백52만원, 중랑 1억5천만원, 성북 1억9천5백27만원, 은평 1억6천만원, 서대문 1억9천1백79만원, 마포 2억5천2백85만원, 강서 1억6천8백45만원, 구로 1억6천8백60만원, 영등포 2억8천2백93만원, 동작 2억5천9백9만원, 관악 2억1백84만원이다.

한편 전체 서울 시내 아파트 1백20만4천1백75가구에 대한 공시가격 총액은 3백45조3천6백37억원으로, 서울시 아파트 한채 평균값이 공시가격 기준으로 2억8천6백8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연립, 다세대, 단독 등 국내 전체 주택 1천3백1만 가구의 공시 집값 총액 1천2백69조원의 27%이며, 지난해 우리나라의 명목 국내총생산(GDP) 8백6조6천억원의 43%에 이르는 것이다.

이에 따른 아파트 한채당 평균 값은 2억8천6백80만원으로 공시가격이 시세의 60-80% 수준인점을 감안하면 실제 거래가격은 3억원을 웃돌 것으로 추정됐다.
김홍국 기자

댓글이 0 개 있습니다.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