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장관 "중국이 턱밑까지 쫓아와. '52시간 적용 예외' 절박"
"근로 환경이나 조건 뒤집자는 게 전혀 아니다"
안 장관은 이날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삼성전자 사장 출신인 고동진 국민의힘 의원이 반도체업계 요구에 대한 정부 입장을 묻자 이같이 답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턱 밑까지 쫓아와 있는 중국과 경쟁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첨예한 기술 경쟁을 하는 미국이나 일본, 대만의 상황을 생각해 볼 때 반도체특별법은 반드시 통과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행 유연 근무제 갖고도 충분하다는 야당이나 노동계 주장에 대해선 "유연 근무제에도 여러 가지 유연한 부분들이 있다"면서도 "현재 반도체 산업계가 정말 절박한 융통성 있는 근로 시간을 확보하는 데엔 충분하지 못하다고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이어 "근로 환경과 조건을 뒤집자는 것이 절대 아니다"라면서 "전 세계가 가장 치열하게 경쟁하는 첨단 산업, 특히 우리 경제의 핵심인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 유지를 위해 조금 더 융통성 있는 근로 조건을 만드는 데 국회가 합심해달라는 것이 제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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