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용 "홍장원, 박지원에 인사청탁" vs 박지원 "전 간부가 한 것"
박지원 "홍장원은 작년에 정보위에서 만난 게 처음"
조 원장은 이날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8차 변론에 증인으로 출석해 "(작년) 정보위에서 지난 정부 국정원에 계셨던 어느 야당 의원이 홍 전 차장을 지목하며 '내가 국정원에 있을 때 유력 사람을 통해서 7차례 인사 청탁을 하지 않았냐'고 말했다"며 "그 얘기를 들으면서 깜짝 놀랐고, 정치 중립과 관련해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자 윤 대통령 측 김계리 변호사가 "국정원에 있었던 야당 의원이라면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의원이나 박선원 의원이냐"고 묻자 조 원장은 "네"라고 답했다.
이에 김 변호사가 "홍 전 차장이 박지원 또는 박선원 의원에게 인사 청탁을 7차례 했다는 취지냐"고 묻자 조 원장은 "그렇게 야당 의원이 발언했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박지원 의원은 즉각 페이스북을 통해 "제가 정보위에서 홍 차장께 질문했다"며 질문 사실을 시인한 뒤, "단, 홍 차장이 직접 제게 청탁한 게 아니고 주영대사를 역임하신 전 국정원 간부가 6~7차례 청탁, 거절한 것이 전부다. 홍 1차장은 정보위 회의에서 이때가 첫 대면이었다"고 반박했다.
이어 "저는 인사청탁이나 했다며 홍 차장을 질책했고 대북공작금 유용 비리 의혹에 대한 저의 질문에 홍 차장은 대면보고하겠다고 답변, 이후 의원회관에서 설명들은 게 전부"라고 덧붙였다.
또한 "최근 홍 차장 회유를 박선원 박지원 의원이 했다는 배후 운운도 사실 아니며, 원장 시절 제 특보였다는 것도 사실과 다르다"며 "제가 원장 재임 때 이미 홍 차장은 국정원을 떠났고 정보위 첫 대면 전에 만난 적도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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