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尹 탄핵소추안, 오늘 발의후 내일 본회의 보고"
"국방장관-행안장관도 책임 추궁할 것"
강유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의원총회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 "향후 비상 계엄령이 없으리란 보장이 없기에 탄핵 보고와 의결 과정이 더 빨라져야 한다는 의견이 모아졌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국민 불안이 높기 때문에 대통령의 현 정권을 멈추게 하는 것, 어떤 방식을 써서라도 계엄령을 못 쓰게 해야 한다"면서 "여당도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으리라 생각한다"며 국민의힘 친한계에 동참 러브콜을 보냈다.
또한 "계엄을 하기 위해서는 국방장관과 행안장관의 동의가 매우 절실하다"며 "두 장관에 대한 책임 추궁도 탄핵안을 발의하는 과정에서 함께 이루어질 것"이라며 김용현 국방장관과 이상민 행안부 장관에 대한 사법처리 방침도 밝혔다.
그는 "최대한 서두르면 오늘 발의, 발의 후 내일 보고, 그리고 24시간 이후 의결이 가장 빠르게 갈 수 있는 시간표"라면서 "보통의 하루를 다시 찾기 위해 민주당은 적극적으로 신속하게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는 국회 재적의원 과반수의 발의와 재적 의원 3분의2 이상인 200명이 찬성해야 통과된다. 전체 국회의원 300명 중 국민의힘 의원은 108명으로 최소 8명이 탄핵에 동참해야 하는 구조다.
민주당은 이날 정오 국회 본청 앞에서 불법계엄을 규탄하는 비상시국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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