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조사결과, 국민 과반은 의대생 증원에 찬성하나 정부의 대응에도 비판적인 것으로 나왔다.

29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26~28일 사흘간 전국 성인 1천명을 대상으로 내년도 의대생 증원에 대한 의견을 물은 결과 '잘된 일' 56%, '잘못된 일' 35%로 조사됐다. 9%는 의견을 유보했다.

6월과 비교하면 긍정론이 10%포인트 감소하고 부정론은 그만큼 증가했지만, 9월 추석 직전과는 비슷하다.

의대 증원에 반발하는 의사계와 의료 공백 등에 관한 정부 대응에 대해선 '잘하고 있다' 18%, '잘못하고 있다' 66%, 의견 유보 15%로 나타났다.

긍정론은 의대 증원 계획 발표 초기인 지난 3월 38%, 9월 21%, 11월 18%로 줄었고, 같은 기간 부정론은 49%에서 66%로 늘었다. 특히 내년 의대 증원 긍정론자(557명), 성향 보수층 중에서도 절반가량이 정부가 대응을 잘못하고 있다고 봤다.

의대 정원 확대와 관련해 정부와 의사 중 누구를 더 신뢰하는지 물은 결과는 39%가 '정부', 35%는 '의사'를 더 신뢰한다고 답했고, 26%는 선택을 유보했다.

내년도 의대 신입생 모집 관련해선 '정상적인 교육이 불가능하므로 내년도 의대 신입생 인원을 조정해야 한다' 50%, '이미 입시 절차가 진행 중이므로 내년도 의대 신입생 인원을 조정해선 안 된다' 40%로 나타났다. 9%는 의견을 유보했다.

아플 때 진료받지 못할까 봐 걱정되는지 물은 결과(4점 척도)는 '매우 걱정된다' 50%, '어느 정도 걱정된다' 29%, '별로 걱정되지 않는다' 14%, '전혀 걱정되지 않는다' 5%로 나타났으며, 1%는 의견을 유보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11.0%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