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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주택재고 18년래 최고치

8월 기존주택판매는 4.3% 하락, 5년래 최저치

미국내 주택재고가 18년래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미국 주택경기 침체가 가속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CNN머니> 등에 따르면,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의 25일 집계결과 단독주택재고는 9.8개월로 지난 1989년5월 이후 18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존주택판매 재고 역시 4백58만채로 전월대비 0.4% 늘어났으며, 이는 8월 판매대비 10개월치에 해당되는 수치다.

또한 기존주택판매 8월 실적은 8월 기존주택판매가 전월대비 4.3% 감소한 연율 5백50만채에 그치면서 2002년 8월이래 5년래 최저치로 떨어졌다. 이로써 기존주택판매는 6개월 연속 감소했다.

지역별로 보면 4개 지역의 기존주택판매가 모두 줄었다. 북동부는 2%, 서부는 9.8%, 중서부와 남부는 각각 5.2%와 2.7%씩 감소했다. 기존주택 판매가격(중간값)은 22만4천5백달러로 전년동기대비 0.2% 올랐다.

NAR의 선임 이코노미스트인 로렌스 윤은 "8월의 신용위기가 주택판매 감소를 이끌었다"며 상황이 더욱 악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스탠더드 앤 푸어스(S&P)도 미국 20대 도시의 7월 '케이스-실러 주택 가격지수`가 전년동월대비 3.9% 하락했다고 밝혔다. 20대 도시중 15개의 집값이 떨어졌으며 특히 디트로이트와 탬파가 각각 8.8%와 7.8%, 샌디에고와 피닉스가 7.3%와 7.2% 내리는 등 하락폭이 컸다.

또한 미국 10대 도시의 집값은 7월 한달동안 4.5% 떨어져 1991년 이후 지난 16년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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