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십몇분 선전포고문 읽었는데 尹이 또 만날까"

박성민 "이재명, 대통령보다 더 대통령 같은 이미지 얻을 기회 놓쳐"

2024-08-07 11: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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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민 정치컨설팅 민 대표는 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2차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과 관련, "대통령은 계속 안 만난다 그랬고 이재명 대표는 만나자고 얘기해서 만났는데, 종이 꺼내서 선전포고문 읽듯이 십 몇 분 읽었잖나"라며 이 전 대표가 4월29일 회동때 결정적 패착을 뒀음을 지적했다.

박성민 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정치쇼'에 나와 현재의 극한적 대치 해소 해법과 관련, "기회가 있었다. 지난번에 총선 끝나고 나서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가 만났을 때가 결정적 장면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재명 대표가 그때 결정적으로 연금개혁이든, 그러니까 대통령보다 더 대통령처럼 보이면서 국민적 사항이 연금개혁도 그때 있었고 그랬잖나. 그런 거 선제적으로 다 딱딱딱 털고 몇 가지를 좀 했다면 좋았던 기회가 아니었나 싶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재명 대표는 그 순간에 얻어야 될 이미지가 대통령보다 더 대통령 같은 이미지를 얻어서 나왔어야 되는데, 국가 경영에 이재명 대표가 더 책임감을 느끼고 있구나, 이걸 딱 심어줬어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 그거는 전략적 기회였는데 좀 놓친 거 아닌가 저는 그렇게 본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전 대표가 제안한 2차 영수회담을 윤 대통령이 수용할지에 대해선 "만난 결과가 지금 우리가 다 아는 식의 결과고, 십 몇 분 선전포고문 읽듯이 읽었고, 비공개 회담 들어가서는 대통령께서 일방적으로 얘기를 했다. 이렇게 됐기 때문에 과연 또 만날 거냐"라고 회의적 반응을 보인 뒤, "다만 한동훈 대표가 있으니까 한동훈 대표하고 대화를 할지 모르겠다"고 내다봤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월 29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회동때 자신의 요구 사항을 읽고 있다. ⓒ연합뉴스

조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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