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수장들, 주가 폭락에 "지나친 공포는 금물"
"금융사의 건전성 매우 안정적 상황"
김병환 금융위원회와 이복현 금융감독원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한국거래소 등 관계기관과 함께 긴급 시장점검회의를 열고 최근 주식시장 주가폭락 사태에 대해 논의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우리 경제가 안정적인 성장 기조를 유지하고 있고 대외 악재에 대응할 수 있는 충분한 역량을 갖춘 만큼 시장 참여자들의 냉정하고 합리적인 의사 결정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식·외환시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필요한 시장안정 조치를 즉각 취할 수 있는 준비 태세를 갖춰달라"고 지시했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그간 과도한 금리인하 기대감과 엔 캐리(엔화를 저리로 빌려 고수익 자산에 투자) 청산 등 시장 변동성 확대 위험에 대비해 리스크 관리 강화를 추진해왔다"며 "이에 따라 국내 금융사의 자산 건전성과 자본 적정성, 외환 건전성은 매우 안정적인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상황에 대해 경계감을 갖고 대응해 나가야 하겠지만 너무 지나친 공포감에 섣부른 투자의사 결정을 하기보다는 우리 금융시장의 펀더멘털을 신중하고 합리적으로 평가하는 자세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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