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원/달러 환율 다시 8.6원 급등. 코스피도 외국인 매도에 급락

미국 고금리 우려 장기화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고 주가가 급락하는 등 미국의 고금리 장기화 우려에 9일 금융시장이 출렁였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일보다 8.6원 상승한 1,370.1원에 거래를 마쳤다.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이날 수요를 억제하고 물가 압력을 낮추기 위해 20년 만의 최고 수준인 현재 금리를 이전에 생각했던 것보다 오랫동안 유지해야 할 수 있다고 말하면서 글로벌 달러 강세를 촉발시킨 게 결정적이었다.

환율 상승과 옵션 만기에 따른 외국인 매도로 주가는 급락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2.91포인트(1.20%) 내린 2,712.14로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천580억원, 794억원어치를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4천186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매도 우위를 보인 것은 지난달 25일 이후 8거래일만으로, 이날 옵션 만기를 맞아 현물과 선물을 내다팔았기 때문이다. 외국인 매도로 삼성전자가 1.97% 하락하며 다시 8만전자가 깨졌고, SK하이닉스도 1.46%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7포인트(0.26%) 내린 870.15로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은 234억원, 기관은 1천205억원어치를 순매도한 반면, 개인만 1천434억원어치어치를 사들였다.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1.4bp(1bp=0.01%포인트) 오른 연 3.453%에 장을 마쳤다.

10년물 금리는 연 3.556%로 2.6bp 상승했다. 5년물과 2년물은 각각 1.7bp, 0.8bp 상승해 연 3.490%, 연 3.481%에 마감했다.
박태견 기자

댓글이 0 개 있습니다.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