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글로벌 전기차 판매 '중국 독주'. 테슬라-현대차 감소
중국 내수시장 급성장하며 중국차 약진
8일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분기(1∼3월) 세계 각국에 등록된 전기차(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 포함)의 총판매량은 313만9천대로, 전년 동기 대비 20.4% 증가했다.
이는 중국의 전기차 판매가 전년 동기보다 26.8% 급증한 176만5천대로,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56.2%로 끌어올렸기 때문이었다.
이어 유럽이 73만1천대를 팔아 2위를 차지했으나 8% 성장에 그쳤고, 점유율도 23.3%로 낮아졌다.
북미는 40만4천대를 팔아 15.3%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전기차 메이저별로 보면, 중국 BYD(비야디)는 9.9% 늘어난 58만대를 팔며 1위를 차지했다. 점유율은 18.5%였다.
미국 테슬라는 2.4% 감소한 41만3천대의 판매량으로 2위를 기록했고 점유율은 13.1%로 낮아졌다.
3위에는 59.1% 급증한 24만7천대를 판 중국 지리가 차지했다.
현대차그룹은 0.8% 줄어든 12만1천대의 판매량으로 4위 독일 폭스바겐, 5위 중국 상하이자동차(SAIC), 6위 미국 스텔란티스에 이어 7위에 그쳤다. 점유율도 4.7%에서 3.9%로 낮아졌다.
SNE리서치는 현대차그룹 부진에 대해 "주력 모델인 아이오닉5·6, EV6의 판매량이 부진한 결과"라며 "다만 신형 코나 일렉트릭, EV9의 글로벌 판매가 확대되고, 스포티지와 투싼 플러그인하이브리차(PHEV)의 해외 판매량은 증가해 성장 동력은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