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KB금융, ELS 배상비용에도 견조한 실적으로 감내 가능"
"국내외 부동산 리스크도 관리가능한 수준"
S&P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KB금융지주의 은행과 비은행을 아우르는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는 이를 뒷받침하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오늘 공개된 KB금융지주(A/안정적/A-1)의 잠정실적발표에 따르면 그룹의 올해 1분기 순이익은 1조491억원을 기록했다. 연환산 평균총자산이익률(ROAA)은 약 0.58%로 2023년 1분기의 0.87% 대비 하락했다(2023년 0.66%)"며 "주요 자회사인 국민은행의 홍콩 항셍지수 연계 ELS 판매 규모는 국내 판매사 중 가장 큰 수준이다. 최근 몇 년 동안 항셍지수가 급락하면서 ELS 투자자들의 대규모 손실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S&P는 이번 ELS 사태로 인해 KB금융지주의 프랜차이즈가 크게 훼손되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 국민은행은 국내 최대 규모의 은행으로 탄탄한 프랜차이즈와 폭넓은 고객기반을 바탕으로 우수한 사업지위를 확보하고 있다"며 "ELS 관련 영향을 제외하면 국민은행은 견조한 실적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순이자마진 확대와 대손비용 감소로 인해 수익성 부담이 일부 완화되었다. 그룹 산하 증권사, 보험사, 신용카드사 등 비은행 자회사들의 합산 1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4% 증가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KB금융지주와 국민은행이 수익성 압박에도 불구하고 향후 2년 동안 연간 4~5% 수준의 완만한 자산성장을 기반으로 적정한 자본여력을 유지할 것"이라며 "KB금융지주의 엄격한 대출심사기준과 자산규모 대비 크지 않은 익스포져를 고려할 때, 그룹의 국내 부동산PF 및 해외 상업용 부동산 관련 리스크는 관리가능한 수준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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