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방통위원장에 '尹사단' 김홍일 지명

교육부 차관 오석환, 국가보훈부 차관 이희완

2023-12-06 11:3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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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6일 신임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로 검찰 출신인 김홍일 국민권익위원장을 지명했다. 이동관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사퇴한 지 5일 만이다.

아울러 교육부 차관에 오석환 대통실 교육비서관, 국가보훈부 차관에 이희완 대령을 각각 발탁하는 차관 인사도 단행했다.

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는 서울중앙지검 3차장과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을 지낸 특수통 검사 출신으로, 2007년 BBK 주가조작 사건 수사를 지휘했던 '윤석열 사단'의 핵심 멤버다.

2009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으로 발탁되고는 부산저축은행 비리 수사를 이끌었다. 김 위원장이 대검 중수부장이었을 때 호흡을 함께 맞춘 대검 중수2과장이 바로 윤 대통령이었다. 김 위원장과 윤 대통령은 중수부 시절 각별한 사이로, 윤 대통령이 검사 선배 중 가장 신뢰하는 인물로 김 위원장을 꼽는다고 전해지고 있다.

그는 부산고검장을 마지막으로 퇴임한 후 지난 6월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으로 임명돼 재직해왔다.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김 후보자는 2013년 부산고등검찰청 검사장을 끝으로 검찰을 물러난 이후 10년 넘게 변호사와 권익위위원장으로 법조계와 공직을 두루 거쳤다"고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림 없는 업무 처리로 정평이 나있고 전문성은 물론 합리적 조직운영으로 대내외 신망이 높다"고 인선 배경을 밝혔다.

그러면서 "방통위는 각계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충돌하는 현안이 산적해 공명정대한 업무처리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김 후보자는 업무능력, 법과 원칙에 대한 소신, 균형있는 감각으로 방통위의 독립성과 공정성을 지켜낼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자는 인사 발표후 기자들과 만나 "제가 절차를 거쳐서 임명이 된다면 국민의 신뢰를 받고 사랑받는 공정한 독립적인 방통위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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