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연 "수능 부정 적발했다고 교사 위협? 단호히 대처하겠다"
"학부모, 감독관 신원 확보해 협박하고 학교앞에서 피케팅"
조희연 교육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수능시험 부정행위' 적발 교사에 대한 해당 자녀 학부모의 불법적 항의행위 중단을 촉구했다.
조 교육감은 "'수능시험 부정행위'로 적발된 수험생의 학부모께서 수능 감독 선생님이 근무하는 학교를 찾아 항의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며 "'교직에서 물러나게 할 것'이라고 엄포를 놓으며 선생님에게 심리적 위협을 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수능 시험장에서의 부정행위 판단은 교육부 매뉴얼에 따라 시험 실내 감독관에 의해 현장에서 행해지는 공식적인 판단"이라며 "감독관은 객관적인 판단을 통해 해당 학생의 부정행위를 적발했다. 이 판단에는 감독관 3명 모두 합의했다. 수능의 공정성을 지키는 결정이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부정행위의 판단에 이의가 있을 경우에는 공식적인 이의신청 절차를 밟으면 된다. 절차는 상세히 안내되고 있다"며 "이러한 절차가 아닌 감독관의 신원을 개인적으로 확보하여 협박하고, 학교 앞에서 피케팅을 하는 행위는 매우 잘못된 이의 제기 방법이다. 이는 명예훼손, 협박 등의 범죄행위로 보인다"고 비판했다.
그는 "교육활동을 중대하게 침해하고, 교사의 공무집행을 방해하는 행위를 당장 멈춰주시길 바란다"며 "서울시교육청은 수능 감독 선생님을 위협하는 불법적인 행위에 고발 조치를 포함하여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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