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경 법카 폭로' 조명현 "민주당, 뭐가 두려워 나를 막나"

얼굴과 실명 공개하며 "이재명, 국민 고충 헤아리는 정치인 아냐"

2023-10-18 12: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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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부인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사적 유용을 폭로한 조명현 전 경기도 공무원이 18일 “민주당은 무엇이 두려워 내가 국정감사 참고인으로 나가는 것을 무산시키는 것이냐”며 민주당을 질타했다.

조씨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자신의 얼굴과 실명을 처음으로 공개하며 민주당 반대로 오는 19일 국정감사 출석이 무산된 데 대해 이같이 반발했다.

그는 "이 대표의 갑질과 공금횡령이 주목받는 것이 두려워 민주당 국회의원들이 똘똘 뭉쳐 공익제보자의 국감 출석을 막았다"며 “이 대표와 김 씨가 해온 일들은 명백한 범죄행위이며 절대 있어서도, 일어나서도 안 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 대표를 향해 “국민의 혈세를 죄책감 없이 사적으로 유용하고, 절대권력자로서 세금으로 공무를 수행하는 공무원을 하인처럼 부린 분이 국민의 고충을 헤아리는 정치인이라 할 수 있냐”며 “이 대표 지지자들이 무조건적인 편들기는 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전 경기도청 7급 공무원으로 지난해 김 씨 관련 과잉 의전 논란과 경기도 비서실 법인카드 유용 의혹 등을 폭로해 국민권익위원회로부터 공익신고자 지위를 인정받은 상태다.

기자회견에 배석한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은 “우리도 어느 곳에서나 조 씨처럼 갑질을 당하는 처지가 될 수도 있다”며 “지금 우리가 공익제보자 조명현을 지켜주고 폭로에 귀 기울이지 않는다면 제2의 피해자가 될지 모른다”고 강조했다.

앞서 권익위는 지난 10일 김 씨의 경기도 법인카드 사적 유용의혹과 관련해 이 대표가 이를 알고도 묵인했을 개연성이 있다며 검찰에 사건을 이첩했다.

김혜경 법카 유용을 폭록한 조명현 전 경기도 공무원이 1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자신의 출석을 막은 더불어민주당을 비판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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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경 법카 폭로' 조명현 "민주당, 뭐가 두려워 나를 막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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