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신학림 소환 통보. 신 "건강상 이유로..."

조우형 "윤석열 검사 모른다 했지만 언론이 정반대로 보도"

2023-09-06 09: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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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화천대유 김만배로부터 1억6천200만원을 받고 '윤석열이 대장동 몸통'이라는 김만배의 허위 인터뷰를 <뉴스타파>에 제공한 신학림 전 언론노조 위원장에게 6일 출석하라고 통보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검사 강백신)는 신 전 위원장에게 배임수재와 청탁금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이날 피의자 신분으로 나와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다.

신 전 위원장은 이에 대해 MBC와 만나 '건강상 이유'로 출석하지 못한다며 다음주 출석하겠다고 말해, 실제 출석이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그가 계속 출석을 거부할 경우 강제구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편 검찰은 지난해 대선 전 비슷한 내용을 보도한 JTBC도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2월 21일 JTBC는 ‘주임검사가 대출 브로커 조우형 씨에게 커피를 타줬고, 첫 조사와 달리 잘해줬다고 말했다’는 남욱 변호사의 검찰 진술을 소개한 뒤 “당시 주임검사는 윤석열 중수2과장이었다”고 보도했다. 같은 달 28일에도 조 씨가 검찰에 출석해 주임검사와 커피를 마시고 금방 나왔다는 얘기를 주변에 영웅담처럼 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조우형씨는 지난 7월 검찰에 “2021년 10월부터 JTBC, 경향신문 등과 한 인터뷰에서 ‘윤석열 검사에게 조사받은 적 없고 누군지 알지도 못했다’고 밝혔지만 내 입장은 거의 보도되지 않았다”며 “이 언론들은 ‘윤석열 검사가 부산저축은행 사건 수사를 무마했다’는 내용만 반복 보도했다”고 진술했다고 <조선일보>가 보도했다.

특히 “JTBC 기자에게 30분 넘게 ‘대장동 대출은 2011년 부산저축은행 수사 대상이 아니었고 대검 중수부가 나를 수사한 자체가 없다’ ‘수사가 없었는데 수사 무마는 말이 안 된다’고 설명했다”면서 “JTBC 기자도 ‘알았다’ ‘이해했다’고 해놓고 그 내용은 전혀 보도하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조선>은 덧붙였다.

<뉴스타파>로 자리를 옮긴 해당 JTBC 기자는 이에 대해 <조선>에 “의혹 당사자인 조씨보다는 제3자인 남욱씨 진술이 더 신빙성 높다고 판단했다”며 “남씨의 진술 번복은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

박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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