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식 "홍범도 흉상 이전, 적재적소 재배치다"
'정율성 역사공원' 맹비난하면서 홍범도 흉상 이전은 국방부 감싸
박민식 장관은 이날 불교방송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이같이 말하며 "저는 그런 일을 좌시하고는 단 하루도 장관으로서 있을 수가 없다"고 했다.
그는 그러나 독립운동 후손들이 강력 반발하는 홍범도 장군 등의 흉상 이전 논란에 대해선 "이 부분은 육군사관학교와 국방부에서 지금 검토 중에 있는 걸로 알고 있다"며 "제가 어느 정도 말을 해도 될 입장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기본적으로 홍범도 장군을 비롯한 그런 분들을 더 잘 모시기 위한, 적재적소의 재배치 문제다. 그런데 그것이 마치 철거하는 것처럼 그렇게 보도가 되어서 저는 상당히 국가보훈부 장관으로서 안타깝게 생각을 하고 있다"며 국방부 입장에 동조했다.
진행자가 이에 '흉상이 지어진 자리에서 자리를 옮기는 부분은 굉장히 민감한 일이 아니냐'고 묻자, 그는 "민감한 일일 수도 있는데 또 육사, 국방부의 입장을 언뜻 들어보니까 그것이 제일 처음에 설치될 때 과연 국민적인 그런 합의나 또 육사의 의견이나 이런 국방부의 의견이나 이런 것을 제대로 들은 것인지. 아니면 지난 문재인 정부 때 어떤 밖에서 강하게 푸시를 한 것인지 그런 데 대해서는 상당히 그런 논란이 있는 걸로 제가 알고 있다"며 거듭 국방부를 감쌌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 당시에 이런 기념물을 설치하고 또 지금 홍범도, 여운형 지사에 대해서 이중으로 서훈을 부여하고 또 정율성, 김원봉 같은 데 대해서 정율성이나 김원봉 같은 사람에 대해서 독립유공자다 이렇게 서훈을 추진하고 했지 않았나? 그래서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한번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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