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장 "대중교통-다중이용시설서 마스크 착용 권고"
"아직까지 완전한 엔데믹 아냐"
지영미 청장은 이날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모두발언을 통해 "자연감염과 백신접종 후 시간 경과로 인한 면역 감소, 단계 하향 이후 마스크 미착용, 더위로 인한 실내 생활 증가 등의 영향으로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건강한 분들에게는 이제 코로나19가 인플루엔자 수준의 위험도이지만, 고령자, 면역저하자 분들에 대한 보호는 여전히 필요한 상황"이라며 "확진자는 가족과 이웃, 동료 보호를 위해 5일 격리 권고를 적극적으로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코로나19가 우리 사회에 큰 위협을 다시 초래할 가능성은 낮다"면서도 "아직까지 완전한 엔데믹은 아니다. 앞으로도 당분간 1년에 한 두번 크고 작은 유행이 반복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의 감염병 등급을 2급에서 4급으로 낮추는 시기에 대해선 "코로나19 4급 전환 시점을 국내외 유행과 방역상황 등 종합적인 여건을 면밀히 고려하고 전문가 자문을 거쳐 신중히 결정하겠다"며 당분간 확산 양상을 지켜본 뒤 결정할 것임을 시사했다.
4급 감염병 전환시 병원급 의료기관과 입소형 감염취약시설에 남아있는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할지 여부에 대해서도 "고위험군 보호를 염두에 두고 심도 있게 검토해 다음주에 발표하겠다"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