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규 "빌라사기꾼, 위조문서로 개발사업자 지정. 거대한 힘 개입"

"지자체장에 영향력 행사해 사업자 지정되게 만들어"

2023-04-19 09: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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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규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19일 인천 전세사기 배후에 더불어민주당 유력 정치인이 있다고 주장한 배경과 관련, "위조되고 조작된 서류로 특혜 사업자로 지정을 받았다. 누군가가 이건 거대한 힘이 없으면 안 되는 일인데 그런 특정인이 작용을 했다고 했는데 실제 확인을 해보니까 그런 일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검사 출신인 이철규 사무총장은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많은 제보가 있다. 그 제보라는 것이 지난번에 청담동 술자리처럼 괴담이 아니라 그런 제보에 부응하는, 부합하는 상당한 이런 경황들이 발견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 배후에 특정 정치인이 있었다는 이야기가 있었다"며 "지역의 이해당사자들이 제보를 했고, 그 정황을 제보한 상황을 갖다가 저 역시도 직접 들은 바도 있고 그 정황을 목격한 바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구체적으로 "'빌라왕' 사기범이 빌라 사기만 친 게 아니고 다른 지역에 인천만 아니라 다른 여타 지역에서 그런 행각을 했다. 전세 사기는 아니지만 개발. 대장동과 같은 개발이익을 쟁취한 거다. 쟁취한 배후에 (유력정치인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해당 지자체장이 관여했다는 얘기는 진행자 질문에 "지자체장이 아니라 거기다 영향력을 행사해서 빌라 사기꾼이 사업자로 지정되게 만들었다, 하는 제보"라고 답했다.

그는 전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인천 전세사기와 관련, "이 사건과 또 다른 지역에 있는 유사한 사건에 주범인 남헌기의 배후에 인천지역 유력 정치인, '당시 여당이던 더불어민주당의 유력 정치인이 관련됐다'라는 제보가 계속 들어오고 있다"며 "여기에 대한 수사당국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말해, 민주당이 법적대응을 경고하는 등 강력 반발했다.

남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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