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영호남 오가는 바쁜 일정
경남 통영 '수산인의 날' 기념식 참석, 전남 순천 주암댐 찾아 가뭄 점검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남 통영 영운항에서 '수산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기념사를 한 뒤, 곧바로 전남 순천 주암조절지댐을 찾아 호남 지역 가뭄 상황을 점검했다. 저녁에는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개막식에 참석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현직대통령으로서 첫 참석한 '수산인의 날 기념사'에서 "‘검은 반도체’라고 불리우는 김을 비롯해서 굴, 전복, 어묵 등이 우리 수출 전략 품목"이라며 "이런 전략 품목의 육성을 위해 수산인과 관계 부처가 원팀이 되어 앞으로도 세계 시장에서 우리 수산 식품의 위상을 높여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수산인 여러분이 더 활기차게 일하실 수 있도록 정부가 최선을 다해 뒷받침하고, 여러분과 함께 수산업을 미래 성장 산업으로 육성하겠다"며 "정부는 스마트 양식과 푸드테크 등 수산업의 미래 성장 산업화를 위한 R&D를 적극 추진해 나아가는 한편 수산업의 민간 투자를 가로막는 불필요한 규제를 과감히 없애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수산인의 날 유공자'를 포상하고, 김건희 여사와 함께 대한민국 90만 수산인들의 9가지 염원을 담은 ‘수산업 미래성장 약속’ 퍼포먼스에 참여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전남 순천 주암조절지댐을 찾아 한화진 환경부 장관으로부터 가뭄 상황과 전망, 비상대책 추진 상황을 보고 받았다.
윤 대통령은 "가뭄에 총력 대응해 어떤 경우에도 지역 주민과 산단에 물 공급이 끊기지 않도록 하라"며 환경부와 관계 부처에 지역 간 댐과 하천의 물길을 연결해 시급한 지역에 우선 공급하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지하수 등 가용 수자원을 총동원하고, 제한 급수로 고통받는 섬 지역은 해수 담수화 선박 운용 등 비상급수대책을 확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간 방치된 4대강 보를 최대한 활용하고, 노후 관로 정비에도 만전을 기해야 한다며 식수 전용 댐, 홍수 조절 댐과 같은 인프라 확충과 과학 기반의 물관리 체계 구축을 지시하기도 했다.
이날 현장 점검에는 김영록 전남지사도 함께했다. 김 지사는 지역 주민들의 고충과 건의사항 등을 윤 대통령에게 전달했다.
윤 대통령은 저녁에는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개막식에 참석해 "저는 정치를 시작하면서 호남의 발전이 대한민국의 발전이고, 대한민국이 잘 되는 것이 호남이 잘 되는 것이라고 했다"며 "순천이 호남과 대한민국 발전의 핵심 거점이 되도록 잘 챙기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건희 여사도 함께 참석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개막식 이후 전남 지역 정치인·기업인·사회단체 대표 등과 만찬을 하며 지역 발전 관련 의견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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