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아파트 '멈칫'. 서울아파트 매매 증가
대구 미분양이 가장 심각
30일 국토교통부의 '2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미분양 주택은 7만5천438호로 전월보다 0.1%(79호) 증가에 그쳤다.
지난해 11∼12월 각 1만호, 1월 7천211호였던 급증세가 사실상 중단된 것.
그러나 공사가 끝난 뒤에도 분양되지 못해 '악성 미분양'이라 불리는 준공후 미분양은 8천554호로 전달보다 13.4%(1천8호) 늘었다. 이는 2021년 7월(8천558호) 이후 최대치다.
미분양 물량의 83%는 지방에 몰려 있다.
특히 대구의 미분양 물량이 1만3천987호로 가장 많았고 경북(9천74호), 충남(8천546호)이 뒤를 이었다. 공급 과잉 상태인 대구 미분양은 전체의 19%를 차지한다.
주택 매매량은 전반적으로 줄었지만, 아파트 거래량이 서울을 중심으로 회복되는 모습이다.
2월 전국의 주택 매매량은 4만1천191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4.6% 줄었다.
그러나 서울 아파트 월별 거래량은 석 달 연속 전월 대비 증가했다.
지난해 11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단 761건으로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이후 최저치였는데, 12월 1천1건으로 올라섰고 올해 1월엔 1천161건, 2월 2천286건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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