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증거없이 조작수사하면 그게 깡패지 검사냐"
"야당대표 2차례 불러 조사해놓고 또다시 소환하겠다고 으름장"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검찰은 제시한 자료를 다시 보여주거나 공문서에 쓰여진 내용의 의미를 묻고 묻는 등 소모적인 질문을 반복하면서 시간을 끌었다. 야당 대표를 포토라인에 한 번 더 세우기 위해 조사를 지연시키는 행태를 보인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물증도 없이 범죄피의자의 증언과 전언만으로 야당 대표를 2차례나 불러 조사한 것도 부족해 또다시 소환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며 "이러한 검찰의 행태는 검찰 역사의 오점으로 남을 것이며, 검찰 개혁의 당위성만 입증할 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016년 국정농단 특별검사의 수사팀장으로 수사할 때 '검사가 수사권 갖고 보복하면 그게 깡패이지 검사입니까?'라고 말했음을 상기시킨 뒤, "다시 윤석열 대통령에게 묻겠다. 증거도 없이 선거에서 경쟁했던 상대 후보에 수십 명의 검사를 투입해 조작 수사를 하고 없는 죄를 만들면 그건 깡패냐? 검사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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