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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사람에서 사람으로 감염되는 조류인플루엔자 우려돼"

"5천만명 사망했던 '스페인 감기'보다 피해자 많을 것"

세계보건기구(WHO)는 23일 사람에서 사람으로 감염되는 신형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변종이 발생할 경우 인류에게 재앙적 피해를 입힐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WHO는 이날 발표한 '2007년 연차보고서'에서 세계의 잠재적 공중위생 위협 가운데 '가장 우려되는 위협'으로 이같이 사람에서 사람으로 전염되는 조류 인플루엔자 변형을 꼽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인플루엔자 창궐은 역사적으로 되풀이돼 온 것으로 다음에 일어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인플루엔자 창궐은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H5N1형) 등의 변종 창궐이다.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새에서 사람으로 감염되는 H5N1형 감염자의 사망률은 올 들어 5월까지 58%로 집계되고 있다.

보고서는 이에 기초해 사람에서 사람으로 감염되는 신형 인플루엔자가 나타날 경우 병원성이 약했음에도 불구하고 전세계적으로 4천만~5천만명이 사망했던 1918~1919년의 '스페인 감기' 유행때의 사망률 2.5%를 크게 상회할 것으로 우려했다.
임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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