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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이랜드의 ‘추석매출’ 봉쇄하겠다"

“이랜드 투쟁기금 16억 조성”

민주노총이 대형할인업체인 이랜드의 최대 대목인 9월 추석매출을 봉쇄하겠다고 선언했다.

민주노총은 21일 서울 대방동 여성플라자에서 단일사업장 안건으로는 최초로 임시 대의원대회를 열고 8,9월 투쟁방침을 결의했다.

민주노총은 우선 8월 남은 기간 동안 중앙선봉대를 조직해 매일 특정매장을 선정하고 타격투쟁에 나선다. 또 25일에는 6차 전국 집중타격투쟁을 벌일 예정이다. 민주노총은 이어 9월 1일부터 14일까지는 전국 매장을 대상으로 대시민선전전을 펼치는 등 불매운동에 주력하기로 했다.

이어 9월 15일부터 추석 직전인 21일까지를 집중타격투쟁기간으로 설정하고 이 기간 동안 전국동시다발 매장봉쇄와 수도권 매장봉쇄 투쟁에 벌일 예정이다.

아울러 ▲뉴코아·이랜드 매장에서 추석선물 안사기 ▲뉴코아·홈에버 카드 해지·반납 등의 운동도 벌이기로 했다.

민주노총은 또 각 연맹과 단위 사업장을 통해 이랜드 투쟁기금 16억원을 조성하고 사이버 불매운동 및 시민단체와의 연대투쟁도 확대해나가기로 했다. 민주노총은 9월 11일 다시 대의원대회를 열어 추석 이후 투쟁방안을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이석행 민주노총 위원장은 이날 대회사를 통해 “과거 10년의 역사, 87년 노동대투쟁을 통해 시작된 민주노조 역사를 만든 민주노총이 오늘 날 중대기로에 서있고 그 중심에 이랜드 투쟁이 있다”며 “맨 앞에서 책임지고 투쟁 깃발을 올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나쁜기업불매운동시민행동’과 ‘뉴코아 이랜드 유통서비스 비정규노동자노동기본권 보장을 위한 공동대책위’는 22일 오전 신촌 이랜드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랜드 불매운동의 전국적 확산을 선언할 예정이다.

또한 뉴코아노조, 이랜드 일반노조, KTX열차승무지부, 금속노조 기륭전자분회, GM대우 창원 비정규직지회, 롯데호텔비정규직본부 등 10개 비정규직 노조도 이날 국회 오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비정규직법안 폐기 및 비정규직 권리입법 수용’ 요청서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 전달할 예정이다.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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