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靑 "국무위원 평상복 차림, 국가비상위 결정에 따른 것"

"북한 육로방문은 예정대로"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20일 국무위원들이 을지 국무회의에 참석하며 민방위복이 아닌 평상복을 착용한 것과 관련, "연습기간 중 비상근무복은 실제 훈련에 참가하는 인원들만 입기로 한 국가비상위원회 결정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천 대변인은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을 통해 "(남북정상회담) 일정이 한 달 정도 순연되었는데 기본적으로 을지훈련은 조정된 안대로 시행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천 대변인은 이어진 '이번 조치가 남북정상회담을 고려한 것이냐'는 질문에 거듭 "여러 가지를 고려한 것"이라고 밝힌 뒤 "앞으로 어떻게 할지 확답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남북정상회담 연기와 관련, '북측의 수해 복구가 예정대로 되지 않아 북측이 회담을 재연기할 경우에 대한 대안이 있느냐'는 질문에 "북측의 수해복구 능력이 어느 정도인지는 (우리가 아닌) 북측이 판단할 문제"라며 "북측의 판단을 신뢰하고 존중해야 한다. 북측도 그때까지는 손님 맞을 정도의 준비는 할 수 있다는 것일 것"이라고 답했다.

더불어 '북측 수해 복구 차질로 인해 도로를 이용한 방북이 항공편으로 바뀔 가능성이 없느냐'는 질문에 그는 "북측이 연기를 요청하며 남북간에 지금껏 합의된 것은 모두 유효하다고 전해왔다"며 "북측이 육로 방문을 전제로 10월 초쯤 하자고 한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정경희 기자

댓글이 0 개 있습니다.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