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이석현 "유가족 의견? 그런 논리라면 세월호 명단도 지워야"
"유가족이 싫다고? 전원에게 물어봤냐"
6선 출신인 이석현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10.29 참사의 희생자 명단이 밝혀졌다고 범죄시하는 걸 이해할 수 없다"며 "이것은 꽃다운 젊음들이 국가의 잘못으로 숨져간 역사적 참사"라고 주장했다.
이어 "정부가 명단도 (공개 않고) 유가족모임도 돕지 않는 것은 단순사고화해서 역사속에서 지우려는 의도로 보인다"며 "정보 공개? 유가족 의견? 그런 논리라면 세월호나 9.11명단도 지워야 하는가"라며 '유가족 의견'이 중요치 않음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정권 아닌 일부 지식인까지 동조하는 것은 문제의 껍데기만 보고 본질을 못보는 처사"라며 명단 공개를 비판하는 진보 지식인과 단체들도 비난한 뒤, "구름 잡는 애도보다 다시는 이런 참사가 없도록 아로새겨 역사화할 필요가 있다"며 명단 공개 당위성을 주장했다.
그는 "희생자를 떳떳하게 밝히는 일은, 국가책임임을 확실하게 못 박는 일이며 세월호나 9.11처럼 국가와 국민의 마음에 이 참사를 깊이 새겨, 또 다른 참극을 막자는 결의이며 다짐의 의미가 있다"며 거듭 '민들레' 등의 명단 공개 행위를 감쌌다.
그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서도 동일한 주장을 펴다가 한 네티즌이 '유가족이 싫다고 하지 않느냐'고 질책하자 “유가족 전원에게 물어봤느냐”고 맞받아치기도 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