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박정천 "한미공군훈련 연장 엄청난 실수", 핵실험 예고
7차 핵실험 위한 명분쌓기 분석. 수차례 전술핵 실험 가능성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 군부 1인자인 박 부위원장은 이날 담화에서 "매우 위험하고 잘못된 선택"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미국과 남조선의 무책임한 결정은 연합군의 도발적 군사 행위로 초래된 현 상황을 통제불능의 국면에로 떠밀고 있다"고 말해, 향후 추가 도발의 책임은 한미에 있음을 강조했다.
앞서 한국과 미국 공군은 최근 지속적인 북한 도발과 관련해 오는 4일 끝날 예정이던 연합공중훈련 기간을 연장하기로 했다.
비질런트 스톰은 우리 공군 F-35A, F-15K, KF-16 전투기, KC-330 공중급유기 등 140여 대와 미군의 F-35B 전투기, EA-18 전자전기, U-2 고공정찰기, KC-135 공중급유기 등 100여 대를 포함해 모두 240여 대가 참여하는 대규모 훈련으로, 공군력이 취약한 북한의 강한 반발을 사고 있다.
앞서 박정천은 전날 자정 담화를 통해 '비질런트 스톰'을 비난한 뒤 "가장 끔찍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고, 곧바로 이날 오전 신형 '화성-17형'으로 추정되는 ICBM(대륙간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한미는 이제 북한의 남은 카드는 사실상 핵실험밖에 없다며 7차 핵실험 강행을 위한 명분쌓기가 아니냐는 관측을 하고 있어, 한반도 긴장은 최고조로 치닫는 양상이다. 한미는 북한이 핵실험을 단행할 경우 다양한 전술핵 실험을 2~3일에 걸쳐 강행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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