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안보상황 만만치 않다. 강력한 한미동맹으로 챙기겠다"
"기시다 총리와 안보 현안에 대한 얘기 있지 않겠나"
윤 대통령은 이날 아침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모두발언을 통해 "국제적으로도 우크라이나를 비롯해 안보 상황이 만만치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오늘 아침에도 북한에서 단거리 미사일 두 발을 발사했는데, 그저께 괌을 사정거리로 하는 4천km, 일본 열도를 지나가는 IRBM(중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며 "괌은 한반도 유사시에 미군의 주요 전략, 한반도에 전개될 전략자산이 소재하고 있는 곳이다. IRBM은 한반도에 전개될 전략자산에 대한 타격을 목표로 하는 것"이라고 상황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상황이 만만치 않기 때문에 한미연합훈련을 마치고 다음 임지로 진행하던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가 어젯밤 8시경 우리 수역으로 들어왔다"고도 전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예정된 기시다 후미오 일본총리와의 통화에 대해선 “어떤 얘기가 우리 기시다 총리와의 통화 주제가 될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면서도 “그저께 일본 열도를 지나간 IRBM(중거리탄도미사일) 때문에 일본이 아주 난리가 난 모양인데, 안보 현안에 대한 얘기가 있지 않겠나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시다 총리가 일본 국회에서 상당히 전향적인 발언을 했다”며 “이제 일본 조야 여론을 많이 감안해 (한국은) 다양한 국제적인 담론과 현안들에 대해 함께 헤쳐나가야 할 중요한 이웃이고 한일 관계가 조속히 정상화돼야 한다는 발언이 있었기 때문에 아마 그와 관련된 (이야기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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