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중앙은행 시장개입에 美주가 모처럼 반등
영국중앙은행, 무제한 국채 매입, 양적완화도 늦추기로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개일보다 548.75포인트(1.88%) 오른 29,683.74로 거래를 마쳤다. 7거래일만에 상승이다.
S&P500지수도 71.75포인트(1.97%) 상승한 3,719.04로 장을 마감했다. 역시 7거래일만의 반등이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 역시 222.13포인트(2.05%) 오른 11,051.64로 거래를 마감했다.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이 금리 폭등을 막기 위해 국채 시장에 개입하면서 영국 국채금리가 크게 하락한 게 미국 주가 반등의 주요인이었다.
BOE는 이날 오전 성명을 통해 "시장의 기능 장애가 계속되거나 악화한다면 영국 금융 안정에 중대한 위험이 있을 것"이라며 장기 국채를 필요한 만큼 사들이고, 다음 주부터 시작할 예정이었던 양적긴축(QT)도 10월 31일로 연기하기로 했다.
이 같은 소식에 20년래 최고치인 5%를 돌파했던 영국 10년물 국채금리는 50bp(0.5%p)가량 하락하며 4% 수준으로 떨어졌다. 30년물 국채금리는 100bp(1%p) 이상 하락하며 3.92%까지 밀렸다.
이번 주 달러 대비 사상 최저치로 추락했던 파운드화 가치도 1.4% 올라 1.07달러를 기록하며 달러 초강세를 진정시켰다.
파운드화 위기 진정에 미국 국채금리도 하락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개장 전 2008년 이후 처음으로 4%를 돌파했으나 이날 20bp가량 하락하며 3.73% 수준까지 하락했다. 2년물 국채금리는 15bp 이상 밀린 4.13% 근방까지 하락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