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8일 "중요한 정책과 개혁 과제의 출발은 국민의 생각과 마음을 세심하게 살피는 과정부터 시작해야 한다"며 '민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휴가를 마치고 복귀한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한덕수 국무총리와의 주례회동에서 "국민 뜻을 거스르는 정책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강인선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강 대변인은 윤 대통령과 한 총리가 국정 현안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향후 국민 뜻과 눈높이에 맞춘 국정운영 등 국정 쇄신 방안에 대해 폭넓게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또 "여느 때보다 추석이 빠르고 고물가 등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맞는 명절인 만큼 기대보다 걱정이 앞서는 분들이 많을 것"이라면서 "비상한 시기인 만큼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과감한 추석 민생 대책을 준비하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앞서 이날 오전 열린 수석비서관회의에서도 "국민을 더 세심하게 받들기 위해 소통을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지지율이 레임덕 수준으로 폭락한 윤 대통령의 이같은 '민심' 강조는 학부모들의 강한 반발을 산 '만 5세 초등학생 입학' 등을 백지화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하면서 국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