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올해 경제성장률 2.3%", 또 하향조정
"경상수지는 450~500억달러 흑자 기록할 것"
한덕수 총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정부의 기존 성장률 전망치 2.6%를 이같이 하향조정했다.
이는 이청용 한국은행 총재가 "2%대 중반은 유지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던 것보다 낮은 것이자, 국제통화기금(IMF)이 최근 하향 수정한 전망치와 같은 것이다.
한 총리는 경상수지와 관련해선 "‘무역수지’가 4개월 연속 적자인 데다, 7월까지 누적 적자액이 약 150억 달러를 기록함에 따라 우리 경제를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다"며 "현재 상황이 녹록지는 않지만, 국민들께서 크게 염려하실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반기의 경우 ‘무역수지’로는 약 103억 달러의 적자를 보였지만, 우리나라가 벌어들이는 외화 수입과 지출의 차이를 더 정확하게 보여주는 ‘경상수지’로 보면 약 247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며 "국제 에너지 가격 상승 등으로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작년보다 줄었지만, 결코 작은 규모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은행 등에 따르면, 연말까지 약 450억에서 500억 달러 정도의 경상수지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 국제 에너지 가격이 예상보다 더 하락한다면 더 큰 흑자도 가능할 것으로 본다"며 무역적자에 이어 경상적자도 발생하는 게 아니냐는 일각의 쌍둥이 적자 우려를 일축했다.
그는 "결론적으로 우리 경제는 국제수지, 재정건전성, 경제성장률 모두 비교적 양호한 상황에 있고, 올바른 방향을 잡아가고 있다"며 "국민 여러분께서 정부를 믿고 함께해 주신다면, 이 어려움도 곧 극복해내리라 생각한다"며 국민적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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