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경제연구원, "고유가현상 10년이상 갈 수도"
“이란에 대한 공습 때 주가 1백달러 이상 갈 가능성 커”
고유가 현상이 장기화될 것이라는 점에서 국내 기업들이 이에 대한 만반의 준비를 갖춰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6일 LG경제연구원은 ‘고유가 현상 10년 갈 수도 있다’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시장 메커니즘에 의해 국제석유시장의 수급이 조절되면서 국제유가의 고공행진이 조정되는 데에는 장기간 소요될 전망”이라며 “이에 따라 고유가 현상은 상당 기간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LG경제연구원은 “국제유가의 상승세가 장기화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다양한 위기 대응책이 필요하다”며 “현재의 고유가 현상이 지속될 가능성에 대비해 자원개발이나 대체 에너지 개발 등에 대한 실질적인 투자로 이어질 수 있도록 시장 메커니즘의 탄력성 제고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LG경제硏, “ 투자 정체로 공급 여력 감소한 데다 정제시설의 부족 현상도 심각”
LG경제연구원은 “석유가 필수불가결의 에너지 자원이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수요를 줄이기가 어려운 데다 대체 상품의 개발도 장기간 소요되며, 실제로 2000년대에 들어와서 국제유가가 상승하고 있는 데도 불구하고 세계 석유 수요는 계속 확대해 왔다”며 “국제유가 현상이 워낙 복합적이어서 시장 조정을 믿는 경제학자들도 현재의 고유가에 대한 설명을 제대로 하지 못할 정도인 데다, 투자은행을 비롯한 금융계에서는 유가 1백달러 시대의 도래를 거론하고 있다”고 고유가 현상의 심각성을 진단했다.
LG경제연구원은 “거대 석유회사들의 개발 투자 부진 등 시장에 의한 조정을 어렵게 하는 요인들도 있어 구조적인 유가 상승기가 언제 마감될 것인지는 예측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라며 “ 저유가 시대가 장기화된 결과 석유산업의 상·하류 부문에 대한 투자 정체로 각 부문 공급 여력이 감소한 데다 석유 정제 시설의 부족 현상도 심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LG경제연구원은 “이같은 공급 여력의 감소 가운데 1980년대의 연율 0.5%의 증가세가 1990년대에는 1.5%로 상승한 후 2000~2005년 동안에는 1.7%의 증가세를 기록하는 등 석유수요의 확대가 국제석유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경기호조를 보이고 있는 미국이나, 고성장이 지속되고 있는 중국, 인도 등 신흥시장의 석유수요가 본격화됨에 따라 석유수요의 확대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LG경제연구원은 “고유가를 환영하고 있는 중동 산유국들은 외국자본에게 까다로운 계약조건을 제시하는 한편 베네수엘라, 볼리비아 등 중남미 각국에서는 석유산업의 국유화 움직임도 확산되고 있다”며 “대규모 국제석유 자본도 과거의 유가 폭락에 대한 기억이 생생하게 남아 있는 데다 산유국들의 강경자세로 인한 불리한 계약 조건 때문에 유전개발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보유 유전의 매장량이 사실상 정체되고 있다”고 밝혔다.
LG경제연구원은 “석유화학을 제외한 전력 등의 다른 산업 분야에서는 석유에 대한 의존도가 낮아진 상태이며, 앞으로 석유 수요를 줄이기 위해서는 석유화학 산업 자체의 근본적인 혁신이나 자동차 등의 수송용 연료를 대체하는 기술이 급속하게 보급될 필요가 있다”며 “이와 함께 석유를 대체하는 연료로서 천연가스가 기대되고 있으나 가스 가격이 이미 원유 못지않은 상승세를 보일 정도로 수요가 가파르게 늘어나고 있어 향후 우리나라로서도 장기계약의 확보에 어려움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LG경제연구원은 또 “2010년까지의 세계 수요량 증가 분 8백50만 배럴/1일, 비OPEC 공급확대 8백만 배럴/1일, OPEC의 생산능력 확충 3백~4백만 배럴/1일 등을 고려하면 지난 3월 기준으로 2백40만 배럴/1일 정도에 불과한 OPEC의 추가 생산여력은 4백90만 배럴/1일에서 5백90만 배럴/1일 정도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그럼에도 현재 계획되고 있는 정유시설 건설 프로젝트로는 중국을 비롯한 신흥시장에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자동차 관련 연료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미국을 비롯한 석유정제 시설의 부족 현상은 2010년까지 계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란에 대한 공습 등 전제로 고유가 위기 대응 시나리오 세워 준비해야”
LG경제연구원은 “비OPEC 및 OPEC의 생산 능력 확충이 불안 심리의 완화에 어느 정도 기여하겠지만 이것이 충분치 않은데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계속 작용하기 때문에 시장메커니즘에 의한 완만한 조정을 가정해도 고유가 현상이 앞으로 10년 정도는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며 “특히 미국이 이란을 공습할 경우 중동 지역의 투자 환경이 더욱 악화되는 데다 핵 문제의 완전 해결도 쉽지 않기 때문에 미국-이란간 대립이 장기화되면서 국제석유시장에 대한 부담이 가중되면서 2010년 이후의 국제석유시장의 수급 환경 역시 불투명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LG경제연구원은 “국제석유시장 환경을 고려하면 향후 국제유가는 크게 떨어지기가 어려울 것으로 보이는 데다, 특히 2006년 하반기에 미국이 이란을 공습하여 일시적으로 국제유가가 급등할 경우 국제유가는 배럴당 1백달러를 넘는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며 “이 경우 국제유가 급등으로 인해 석유영향력계수도 제2차 유가파동기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상승하게 되고 세계경제는 급격하게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LG경제연구원은 “이란에 대한 공습 등 제반 국제정세의 변화에 따라 유가가 지속적인 상승을 할 경우 위기 대응 차원에서 준비를 해야 한다”며 “현재의 고유가 현상이 앞으로 상당 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국제원자재 시장에 유입되고 있는 투기자금 등이 자원개발이나 대체 에너지 개발 등에 대한 실질적인 투자로 이어질 수 있도록 시장 메커니즘의 탄력성 제고 방안을 국제적으로 모색할 필요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6일 LG경제연구원은 ‘고유가 현상 10년 갈 수도 있다’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시장 메커니즘에 의해 국제석유시장의 수급이 조절되면서 국제유가의 고공행진이 조정되는 데에는 장기간 소요될 전망”이라며 “이에 따라 고유가 현상은 상당 기간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LG경제연구원은 “국제유가의 상승세가 장기화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다양한 위기 대응책이 필요하다”며 “현재의 고유가 현상이 지속될 가능성에 대비해 자원개발이나 대체 에너지 개발 등에 대한 실질적인 투자로 이어질 수 있도록 시장 메커니즘의 탄력성 제고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LG경제硏, “ 투자 정체로 공급 여력 감소한 데다 정제시설의 부족 현상도 심각”
LG경제연구원은 “석유가 필수불가결의 에너지 자원이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수요를 줄이기가 어려운 데다 대체 상품의 개발도 장기간 소요되며, 실제로 2000년대에 들어와서 국제유가가 상승하고 있는 데도 불구하고 세계 석유 수요는 계속 확대해 왔다”며 “국제유가 현상이 워낙 복합적이어서 시장 조정을 믿는 경제학자들도 현재의 고유가에 대한 설명을 제대로 하지 못할 정도인 데다, 투자은행을 비롯한 금융계에서는 유가 1백달러 시대의 도래를 거론하고 있다”고 고유가 현상의 심각성을 진단했다.
LG경제연구원은 “거대 석유회사들의 개발 투자 부진 등 시장에 의한 조정을 어렵게 하는 요인들도 있어 구조적인 유가 상승기가 언제 마감될 것인지는 예측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라며 “ 저유가 시대가 장기화된 결과 석유산업의 상·하류 부문에 대한 투자 정체로 각 부문 공급 여력이 감소한 데다 석유 정제 시설의 부족 현상도 심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LG경제연구원은 “이같은 공급 여력의 감소 가운데 1980년대의 연율 0.5%의 증가세가 1990년대에는 1.5%로 상승한 후 2000~2005년 동안에는 1.7%의 증가세를 기록하는 등 석유수요의 확대가 국제석유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경기호조를 보이고 있는 미국이나, 고성장이 지속되고 있는 중국, 인도 등 신흥시장의 석유수요가 본격화됨에 따라 석유수요의 확대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LG경제연구원은 “고유가를 환영하고 있는 중동 산유국들은 외국자본에게 까다로운 계약조건을 제시하는 한편 베네수엘라, 볼리비아 등 중남미 각국에서는 석유산업의 국유화 움직임도 확산되고 있다”며 “대규모 국제석유 자본도 과거의 유가 폭락에 대한 기억이 생생하게 남아 있는 데다 산유국들의 강경자세로 인한 불리한 계약 조건 때문에 유전개발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보유 유전의 매장량이 사실상 정체되고 있다”고 밝혔다.
LG경제연구원은 “석유화학을 제외한 전력 등의 다른 산업 분야에서는 석유에 대한 의존도가 낮아진 상태이며, 앞으로 석유 수요를 줄이기 위해서는 석유화학 산업 자체의 근본적인 혁신이나 자동차 등의 수송용 연료를 대체하는 기술이 급속하게 보급될 필요가 있다”며 “이와 함께 석유를 대체하는 연료로서 천연가스가 기대되고 있으나 가스 가격이 이미 원유 못지않은 상승세를 보일 정도로 수요가 가파르게 늘어나고 있어 향후 우리나라로서도 장기계약의 확보에 어려움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LG경제연구원은 또 “2010년까지의 세계 수요량 증가 분 8백50만 배럴/1일, 비OPEC 공급확대 8백만 배럴/1일, OPEC의 생산능력 확충 3백~4백만 배럴/1일 등을 고려하면 지난 3월 기준으로 2백40만 배럴/1일 정도에 불과한 OPEC의 추가 생산여력은 4백90만 배럴/1일에서 5백90만 배럴/1일 정도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그럼에도 현재 계획되고 있는 정유시설 건설 프로젝트로는 중국을 비롯한 신흥시장에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자동차 관련 연료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미국을 비롯한 석유정제 시설의 부족 현상은 2010년까지 계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란에 대한 공습 등 전제로 고유가 위기 대응 시나리오 세워 준비해야”
LG경제연구원은 “비OPEC 및 OPEC의 생산 능력 확충이 불안 심리의 완화에 어느 정도 기여하겠지만 이것이 충분치 않은데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계속 작용하기 때문에 시장메커니즘에 의한 완만한 조정을 가정해도 고유가 현상이 앞으로 10년 정도는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며 “특히 미국이 이란을 공습할 경우 중동 지역의 투자 환경이 더욱 악화되는 데다 핵 문제의 완전 해결도 쉽지 않기 때문에 미국-이란간 대립이 장기화되면서 국제석유시장에 대한 부담이 가중되면서 2010년 이후의 국제석유시장의 수급 환경 역시 불투명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LG경제연구원은 “국제석유시장 환경을 고려하면 향후 국제유가는 크게 떨어지기가 어려울 것으로 보이는 데다, 특히 2006년 하반기에 미국이 이란을 공습하여 일시적으로 국제유가가 급등할 경우 국제유가는 배럴당 1백달러를 넘는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며 “이 경우 국제유가 급등으로 인해 석유영향력계수도 제2차 유가파동기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상승하게 되고 세계경제는 급격하게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LG경제연구원은 “이란에 대한 공습 등 제반 국제정세의 변화에 따라 유가가 지속적인 상승을 할 경우 위기 대응 차원에서 준비를 해야 한다”며 “현재의 고유가 현상이 앞으로 상당 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국제원자재 시장에 유입되고 있는 투기자금 등이 자원개발이나 대체 에너지 개발 등에 대한 실질적인 투자로 이어질 수 있도록 시장 메커니즘의 탄력성 제고 방안을 국제적으로 모색할 필요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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