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럼회 등 친명 "무늬만 단일지도체제 절대 반대"
전준위의 절충안에 강력 반발. "지금은 강력한 리더십 요구"
이재명 의원 최측근인 김남국 의원 등 민주당 의원 14명은 이날 오후 국회 기자회견에서 "전준위에서 최고위원의 권한을 강화하고 당대표의 힘을 빼는 방식의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한다. 이는 형식적으로는 단일성 지도체제로 보이지만 실제 내용은 집단지도체제로 바뀔 수 있어, 우리 당의 많은 국회의원과 권리당원들이 반대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런 중요한 시기에 당 대표의 손발을 묶고 이름만 남기겠다는 의도로, 당내 기득권과 공천의 유불리에만 관심을 가지는 모습으로 비춰질 수 있다"며 "당원 동지들과 국민께 실망만을 안길 방식"이라며 거듭 수용 불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들은 경선룰과 관련해선 "전체당원의 0.4%밖에 되지 않는 대의원이 당 지도부 선출에서는 45%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한 명의 대의원이 60명의 권리당원과 같은 투표권을 가지는 것으로는 당원들의 뜻을 오롯이 받들 수 없다"며 "지난달 정당혁신추진위원회가 제안했던 바와 같이 대의원의 비율을 낮추고 권리당원과 국민여론조사의 비중을 늘려 민주당의 주인이 당원 동지들과 국민이라는 점을 선출과정에서 재확인시켜야 할 것"이라며 대의원 비중 대폭 축소를 주장했다.
이날 성명에는 '7인회' 좌장인 정성호 의원와 멤버인 김남국 의원을 비롯해 강민정 김병기 김승원 김용민 문진석 박찬대 양이원영 이수진(동작을) 장경태 최강욱 한준호 황운하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김용민 의원은 이와 별도로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 위기극복, 당원들의 강력한 지지와 이에 부응하는 강한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당을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는 당대표를 직선제로 선출해야 한다"며 당원 투표를 통한 대표 선출을 주장하기도 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