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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판 성수대교' 후난성 다리 붕괴, 79명 사망실종

6월 광둥서 교각 붕괴 이어 후난성 320m 교량도 갑자기 무너져

지난 1일 미국 미네소타주 미네아폴리스의 '미국판 성수대교'인 미시시피 다리붕괴 사건이 발생한 데 이어, 지난 6월 광둥성 교각 붕괴가 발생했던 중국에서 또다시 후난성의 다리가 무너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14일 "후난(湖南)성 펑황(鳳凰)현에서 13일 다리가 무너져 최소 14명이 죽고 22명이 부상을 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소수민족인 투쟈족(土家族), 먀오족(苗族) 자치현 내 펑다(鳳大)도로 3백20m 길이의 다리가 갑자기 무너져 14명이 죽고, 22명이 부상을 당했으며 65명이 실종됐다.

현재 사고 현장에는 4백명의 경찰이 배치돼 사고 시신 수습 및 실종자 수색과 함께 추가 사고 발생을 우려해 일반인들의 접근을 막은 채 저우치앙 후난성장 등 후난성과 펑황현 관계자와 공안당국이 사태 수습에 나서고 있다.

교량 붕괴 사고 발생시간은 13일 오후 4시40분(현지시간)으로 펑다에서 산쟝(山江)도로를 잇기 위해 시공 중이던 펑다도로 디시(堤溪) 구간의 다리가 갑자기 무너져 내렸다.

현재 사고 현장의 보수 공사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자세한 사고 원인은 조사 중이다.

펑황현은 중국 후난성 서부에 위치해 있으며 중국의 소수민족인 먀오족의 집단 거주지로 유명한 여행지로 알려져있다.

붕괴 사고가 발생한 투어쟝(&#27825;江)대교는 후난성 펑황현에서 구이저우(貴州) 통런(銅仁)지구 다싱(大興)공항의 2급도로 이어지는 디시 구간으로, 이 교각은 길이 3백20m, 폭 12m의 아치형 돌다리로 이달 말 완공돼 차량 통행이 이루어질 예정이었다.

한편 펑다도로는 2004년 3월 시공에 착수해 2억3천9백41만 위안(약 3백억원)을 투자, 3번째 대교 건설만을 남겨 놓은 상황이었으나, 이날 갑자기 교량 전체가 무너져내렸다.

중국에서는 지난 2004년 6월 랴오닝(遼寧)성 판진(盤錦)시 랴오허의 텐좡타이(田庄台)대교 중간 부분이 무너져 17명이 숨지고 14명이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고, 지난 6월에는 광둥(廣東)성 포산(佛山)시에서 선박이 난하이주장(南海九江)대교의 교각을 들이받아 붕괴하는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김홍국 기자

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33 14
    누룽지

    두부다리
    철근횡령해서 시멘트로만 지어진 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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