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나 사태', 한동훈 부활시킨 증권범죄합동수사단 첫 사건 되나
루나 피해자 28만명, 테라폼랩스 전현직 대표 고발 추진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 회의에 참석해 윤관석 민주당 의원이 루나 사태의 손실 규모를 묻자 "최근 기준으로 루나 이용자가 28만명이고 이들이 700억개 정도를 보유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답했다.
루나는 폭락 사태로 불과 일주일새 30조원에 가까운 시가총액이 증발했다.
이처럼 천문학적 피해를 본 루나-테라 피해자들이 법적 대응을 하기 위한 모임을 구성, 테라폼랩스를 공동 창업한 신현성 전 대표와 권도형 대표를 대상으로 법적 절차를 준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테라 루나 코인 피해자 모임' 운영자는 테라폼랩스의 디파이(DeFi, 탈중앙화 금융) 상품 앵커 프로토콜 외에 루나가 상장한 거래소에서 코인을 매수한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오는 26일까지 테라폼랩스 대표 처벌을 위한 진정서를 모으고 있다"며 "다음 주 중 권도형-신현성 코인 사기 사건 고발장이 서울남부지방검찰청에 제출된다"며 투자 피해자들에게 동참을 호소하고 있다.
운영자는 "연 20%의 고이자를 지급하는 앵커프로토콜 등 고이자를 준다는 다양한 미끼 상품을 출시했다"며 "권도형과 그 일당들은 루나 코인을 대량으로 찍어내 매도하며 비트코인과 다른 코인들로 바꿔 꾸준히 세탁해왔다"고 주장했다.
이 모임에는 현재 1천500여명의 피해자들이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다음주 권도형-신현성 대표를 서울남부지검에 고발하면, 한동훈 장관이 서울남부지검에 부활시킨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이 이 사건을 맡을 가능성이 높아 루나 사태가 본격적으로 수사의 도마위에 오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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