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위, 집값 불안에 "부동산정책 발표 상당히 늦춰질 것"
집값 급등 재연시 지방선거서 국민의힘에 역풍 우려
원일희 인수위 부대변인은 이날 통의동 인수위에서 정례 브리핑을 통해 "공급, 수요 양 측면에서 부동산 시장을 정상화할 각종 정책들은 상당 부분 정리됐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윤셕열 정권의 부동산규제 대폭 완화 기대감으로 강남 등의 집값이 다시 들썩이면서 비판여론이 일자 발표 시기를 늦추며 진화에 나선 모양새다. 국민의힘 일각에서는 집값이 다시 급등할 경우 6.1 수도권 지방선거에서 역풍이 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그는 "인수위 부동산TF가 정리한 정책은 새 정부가 종합적, 최종적 결론을 발표하는 것이 맞지 않냐는 의견이 강력히 대두됐다"며 "당장 이번주 발표될 것이란 예상과 전망은 수정될 것"이라고 부연설명했다.
그러면서 "원희룡 국토부 장관 후보자와 추경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질의응답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두 후보의 소신과 정견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부동산 시장에 중복, 수정된 메시지가 전달돼 혹여 시장의 혼란을 가져올 가능성이 있다"며 부동산정책 발표 연기가 집값 불안 때문임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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