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우리가 사면 필요하면 집권해 할 것"
"사면은 조율 아닌 대통령의 결단 사안"
장제원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통의동 인수위원회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며 "필요성이 있다고 (대통령이) 보면 해당 분들에 대해 하는 거고 저희가 집권해서 사면의 필요성이 있으면 하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사면은 대통령 고유의 권한으로 물밑에서 할 문제는 아니다. 우리가 제안해도 대통령이 안 받으면 안받는 것"이라며 "사면이 갈등 요소이기 때문에 테이블에 안 올린 게 아니다. 오히려 국민들이 볼 때 밀실에서 사면을 얘기하는 것밖에 안 되잖나"라고 반문했다.
이 전 대통령을 사면할지 여부는 문 대통령이 결단할 문제이지, 윤석열 당선인이 개입할 생각은 없다는 얘기인 셈이다.
그는 코로나 19 추가경정예산에 대해선 "어제 네 사람 회동에선 구체적으로 시기나 규모에 대해서 얘기는 안 했다"며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집권 전에 자영업자 소상공인을 지원할 수 있는지 저와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에 따른 안보공백 우려에 대해선 "저희 대선 캠프에 군 출신 참모 100명이 넘게 있었다"며 "저희는 나름대로 안보공백이 없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걱정하는 분들이 계시니 그 걱정을 잘 검토‧검증해서 물 샐틈 없게 하겠다"고 답했다.
집무실 이전비 협의와 관련해선 "청와대에서 예산을 갖고 일정부분 협조를 하겠다는 거니 조금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공무원들 입장에서도 적극적으로 협조해도 되는지 (혼란이) 있었을 건데 현직 대통령께서 허락하셨으니 '이제 1층은 어디로 2층은 어디로 옮기는 지' 이런 게 될 것"이라고 했다.
대통령 임기 시작 전 이전이 가능할지에 대해선 "제가 실무자나 기술자가 아니라 예측할 순 없다"면서도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겠다. (문 대통령께서) 이전 지역에 대한 결정은 어쨌든 차기 정부의 몫이라 하셨으니 우리는 결정한 것"이라며 반드시 이전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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