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이준석, 광진구 유세서 어색한 첫 조우
윤석열 "더불어민주당은 '더불어패거리당'이 딱 맞아"
이준석 대표는 이날 광진구 어린이대공원 후문광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보수당 대통령 후보 중 이렇게 2030 세대에게 많은 지지 받았던 후보는 없었다. 우리 취약지였던 호남에서도 윤 후보가 20%를 넘어 30%까지 여론조사가 나오고 있다"며 "드디어 망국적인 지역감정 치유할 후보는 누구인가"라며 윤 후보를 치켜세웠다.
이 대표가 연설을 한창 하는 오후 6시께 윤 후보와 안 대표가 함께 도착했고, 이들은 지지자들의 열렬한 환호 속에 연단에 올라 서로의 손을 잡아 들어올렸다.
안 대표는 마이크를 잡고 "북한은 오늘도 미사일을 쐈다. 다른 나라와의 외교관계는 역대 최악"이라며 "이 정권 심판해야 하지 않나"라고 정권심판을 강조했다. 이어 "북핵과 미사일로,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하고, 가난으로부터 안전한 나라가 진짜 안전한 나라 아니겠나. 윤 후보의 상식과 공정, 거기에 안철수의 미래와 국민통합이 합치면 더 좋은 대한민국 반드시 만들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후보는 "지금까지 살면서 집값이 이렇게 뛰는 건 처음 봤다. 제가 젊을 때는 내 친구들이나 집을 장만할 여력이 되는 친구도 집을 안 샀다. 집값이 크게 오르지 않았기 때문에 그 돈으로 사업 밑천을 삼거나 투자를 했다"며 부동산 실정을 질타했다.
그러면서 "10년간 재건축-재개발을 다 틀어막았잖나. 그러면 집값이 안 오를 도리가 있나"라고 반문한 뒤 "다주택자들에 대해서도 적절히 규제하고 세금 받으면 되는데 워낙 세금을 때리니 집을 팔 수가 없게 되고 물량이 안 나오면 집값이 천정부지로 올라갈 것 아니냐"고 질타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국민을 이렇게 무시하는 게 민주주의인가. 당명에서 '민주'를 빼야하는 것 아니냐. '더불어끼리끼리당'이라고 하는 게 맞지 않은가"라며 "이름을 '더불어패거리당'이라고 하면 딱 맞을 것 같다"고 비꼬았다.
광진구 유세에는 나경원 전 의원, 김좌진 장군의 손녀 김을동 전 의원, 권영세 중앙선대본부장, 배현진 최고위원, 유경준‧박진‧김웅‧허은아 의원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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