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촛불정권 실패로 심판론 강해"
"이런 불평등 계속되면 사회 존립마저 위태롭게 될 것"
심상정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촛불정부조차 심화되는 불평등, 깊어지는 차별과 혐오, 갈등을 막지 못했다"며 문재인 정부를 비판했다.
이어 "실패에 대한 깊은 성찰을 바탕으로 이를 만회할 개혁의 비전과 의지를 경쟁하는 선거가 되어야 하는 게 당연하나 기득권 양당 후보들은 본인은 물론 가족의 범법과 탈법으로 흙탕물 대선을 만들고 있다. 시대정신과 비전은 사라지고 도덕은 파탄났다"며 이재명‧윤석열 후보를 싸잡아 비판했다.
그는 "기득권 양당은 각각 상대방을 민주주의 적이라고 말하지만 지금 민주주의 최대 위협은 양당정치체제 그 자체"라며 "저 심상정은 이 대전환의 첫 발을 떼는 대통령이라는 제 마지막 소임을 다하고자 한다. 국민 여러분이 도와주십시오"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러면서 "불평등과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 35년 승자독식 양당정치를 넘어 다원적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정치교체로 과감히 나아가야 한다. 그것이 곧 불행한 대통령의 시대를 끝내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코로나 팬더믹으로 70년 성장제일주의가 낳은 불평등은 더 심각해졌다. 부동산과 자산, 소득, 기회에서 오는 불평등이 계속된다면 경제의 역동성은 잠식되고 사회 존립마저 위태롭게 될 것"이라며 "이번 대선은 대한민국의 진로를 정하는 중대한 선거다. 저는 대한민국의 이런 역사적 퇴행을 단호히 막아내겠다"고 호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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