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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뵨사마’ 이병헌 일본 열도 달궜다

日 팬미팅에 4만2천명...일본 언론 “한류 역사 새로 썼다”

‘욘사마’ 배용준이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 전역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가운데 배우 이병헌(36)의 3일 열린 일본 팬미팅에서 한류스타의 행사로는 최대인 4만2천명의 팬들이 몰리는 폭발적인 인기를 모았다.

최근 일본의 독도 도발로 한일관계가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배용준, 최지우의 겨울연가로 시작돼, 이영애 이본 보아 왁스 등 연예인들이 불러일으킨 한류 열풍이 '뵨사마' 이병헌으로 이어지며 강세를 계속해갈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의 한류문화는 최근 타임지가 ‘타임 100’을 선정하면서 한류문화의 영향력을 언급하는 등 세계속에서 위상이 높아지고 있는 데다, 욘사마 배용준이 2007년 봄부터 일본 고등학교의 지리역사 교과서에 등장하게 되는 등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권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다.

4일 산케이(産經)스포츠와 니칸스포츠, 스포츠니폰 등 일본 언론들은 지난 3일 오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이병헌의 팬미팅 소식을 대서 특필하며 4만2천명의 팬들이 참석해 성황리에 행사가 치러졌다고 보도했다.

산케이스포츠, 니칸스포츠, 스포츠호치 등 이병헌 행사 대서특필

이들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사이마타 슈퍼아레나에서 이병헌 장동건 등이 참석한 ‘한류올스타 서미트’에 2만7천여명이 참석해 일본열도를 놀라게 한 데이어 4만여명이 넘는 팬들이 몰린 이병헌 팬미팅도 일본 언론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

이병헌 ⓒ 이병헌 홈페이지


특히 산케이스포츠는 ‘한류사상 최대이벤트! 이병헌에 4만2천명이 대흥분'이라는 제목으로 “한류 사상 최대 이벤트"라며 "재작년 드라마 '겨울연가'로 시작된 한류붐에 새로운 역사가 새겨졌다"고 흥분된 반응을 보였다.

스포츠니폰은 ”뵨사마, 도쿄돔에 등장’이라는 제목으로, 니칸스포츠는 ‘뵨사마, 도쿄돔 이벤트 대성공’이라는 제목으로 이병헌의 팬미팅이 대성공이었으며 일본팬들이 쇄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산케이스포츠 등에 따르면 4만2천여명의 팬들에 둘러싸여 무대에 오른 이병헌은 “이런 훌륭한 광경은 태어나서 처음 본 것 같다. 뭐라고 이야기하면 좋은지 모르겠다”며 감격해 했다.

이병헌은 일본의 영화나 드라마에 출연할 계획은 없느냐는 질문에 “내 마음은 열려있다. 도전과 모험은 너무 좋다”고 의욕을 나타냈고, 차기작품인 조근식 감독의 영화 ‘여름 이야기’에 대해서는 “60년대부터 90년대까지를 무대로 한, 시대와 무지가 낳은 비참한 연애 이야기”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한편 3시간 가까이 진행된 이날 팬미팅에서는 일본에서 큰 인기를 모은 드라마 ‘아름다운 날들’에 이병헌과 함께 출연한 최지우와 가수 신승훈, 아이비가 등장해 일본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특히 최지우는 이병헌이 그간 출연한 작품에 대해 설명하는 코너 중간에 등장, "이런 자리에 서게 돼 감사하지만 한편 부럽기도 하다"며 함께 출연한 영화 '누구에게나 비밀은 있다'와 드라마 '아름다운 날들'에 대해 소개했다.

또 가수 신승훈은 무대에서 'I believe'와 '나보다 더 높은 곳에 니가 있을 뿐' 등 두 곡의 노래를 불렀고, 드라마 '아름다운 날들'의 주제가를 부른 가수 제로와 섹시 여가수 아이비도 축하무대를 꾸몄다. 군 복무중인 송승헌은 영상 축하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이병헌은 이날 팬들을 위해 ‘귀향’이라는 낭독극을 통해 불치병에 걸린 한 남자의 이야기를 특유의 낮은 목소리로 연기한 뒤 마지막 무대에서는 드라마 '아름다운 날들'의 주제가 '약속'을 불러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이병헌은 2006년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남자최우수연기상을 수상하는 등 폭넓은 인기를 모아왔고,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 중독, 아스팔트 사나이, 누구나 비밀은 있다, 올인, 여름이야기 등에 출연했다.

탄탄한 연기력과 가창력 등을 갖춘 뵨사마 이병헌이 욘사마 열풍에 이어 일본열도에 한국열풍을 어느 정도로 불러일으킬지 일본을 포함한 세계의 연예계가 주목하고 있다.
김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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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의섬

    https://youtu.be/xMrz078PGX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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