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이재익PD 하차, 유신정권 금지곡 사태 떠올라"
"이제 대한민국은 노래 선곡도 자유롭지 못한 나라 돼"
김창인 정의당 선대본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을 통해 "방송중 내로남불을 연상케 하는 노래가사를 언급했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문제의 노래는 DJ DOC ‘나 이런 사람이야’이다. 이재익PD는 해당 노래에서 ‘나에게는 관대하고 남에게는 막 대하고 이 카드로 저 카드 막고’라는 가사를 언급했다"며 "이재명 후보 배우자인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이 떠오르는 대목이다. 도둑이 제 발 저린다고, 김혜경 씨와 관련된 공무원 갑질-법인카드 유용 논란에 뜨끔했나보다"고 민주당을 비꼬았다
또한 "이재익PD가 블로그에 올린 하차 경위에 의하면, 금요일 방송 이후 바로 다음 날에 sbs측으로부터 연락받았다고 한다. 생방송 중 들어온 수백 개의 문자에도 항의하는 댓글이 없었다는데, 고작 1건의 민주당 항의로 단 하루 만에 담당PD가 하차한 것"이라며 "집권여당의 위세가 참 대단하다"고 힐난하기도 했다.
그는 "본 사건으로 대한민국은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노래 선곡도 자유롭게 못하는 나라가 되어버렸다"며 "그야말로 ‘민주’없는 ‘민주’당이다. 민주당과 이재명 후보는 본 사건에 대해 부당한 압력을 행사한 적이 있는지 정확하게 해명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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