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영 "이재명 장남, 군병원 특혜입원" vs 이재명 "가짜뉴스"
8년 전 장남 입원 놓고 특혜 공방
박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 후보의 장남 이 모 씨가 군 복무 할 당시 2014년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국군수도병원에 인사 명령 없이 특혜 입원한 의혹이 있다"며 "군 관계자들은 한목소리로 '인사 명령 없이 군 병원에 입원했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했다. 경남 진주 소재 부대에 배치된 이 씨가 200km 넘게 떨어진 국군수도병원에 입원한 것 자체가 굉장히 이례적"이라며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또 "성남 국군수도병원은 군병원 중 가장 시설이 좋아 전국 각지에서 부상이 심각한 장병이 몰려 늘 병상이 부족한 곳인데, 이동호 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환자복 하의만 입고 다리를 꼰 채 찍은 사진을 올렸다"면서, 이 씨가 2014년 8월 28일경 올린 페이스북 게시물 캡쳐본을 올리기도 했다.
그는 "이 씨가 출퇴근을 할 땐 목발을 짚었지만 농구와 스쿼트를 즐겨 했고, 자신이 이재명 성남시장의 아들임을 주변에 공연히 얘기하고 다녔다"며 "이 씨가 가장 힘든 시절인 일병 때 사라져 상병이 돼서 돌아왔다"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이재명 후보는 페이스북에서 "박 의원이 가짜뉴스를 유포하고 있다"며 "장남은 군 복무 중 발목 인대파열로 정상적인 청원 휴가를 사용, 민간병원에서 수술했고 이후 국군수도통합병원에 입원했다"고 반박하며 엄정대응 방침을 밝혔다.
그러자 박 의원은 즉각 페이스북을 통해 ▲당시 공군에선 청원휴가가 없었던 점 ▲인사명령기록이 부재한 점 등을 들며 "군인이 인사명령 없이 어떻게 군병원에 입원하냐. 상신했다는 기록으로 퉁치려 하지 마시라"며 "군 당국은 이 후보 장남의 군 병원 입·퇴원 내역, 의무·진료 기록, 휴가 명령서 등을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권혁기 민주당 선대위 공보부단장은 브리핑을 통해 "후보 아들은 그 당시 발목 인대가 파열됐고 군 병원과 민간 병원 중 어디서 수술을 받을지 선택할 수 있었다"며 "실제 수술을 받았는지에 대한 자료는 언론에 제공할 의향이 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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