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웅래 "김건희 녹취록, 윤석열에 플러스 되다니 황당"
"서울민심, 4.7보다 나쁘진 않고 그때 수준"
노웅래 원장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아니, 그때 18% 이상을 졌는데 그때보다 더 악화됐다고 그런다면 선거 지금 하나마나 아니냐"고 반문했다.
이어 "우리가 적어도 서울에서 이겨야만 지금 대선을 이기는 것 아니냐? 서울에서도 그냥 이기면 안 되고 5%정도 이겨야만 이겼다"며 거듭 서울민심 이반에 곤혹감을 나타냈다.
그는 특히 2030세대 이반과 관련, "20대 같은 경우 특히 20대 남성 경우 확실하게 윤석열 후보 쪽에 지지를 확실히 하고 있는 것이고, 20대 여성, 30대가 남아 있는 건데 이런 부분에 있어도 한주에 보면 지난 주를 본다고 그러면 우리가 굉장히 고전을 했다. 서울에서도 아마 약보합세가, 어떤 조사 같은 경우는 10% 이상 빠지는 게 있었고 또 빠졌고, 실질적으로 그렇게 빠진 이유가 있다고 그런다면 정권교체의 구도, 여론이 굉장히 강하게 더 커져서 양강구도가 더 강화된 것"이라고 위기감을 나타냈다.
그 이유에 대해선 "2, 30대에서는 (윤석열의) 일부 공약이 먹힌 부분이 있다. 여성가족부 폐지라든지 사병 병사 월급 이런 부분이 반페미니즘 정서에 먹힌 거다. 그래서 그쪽 우리 2, 30대가 많이 윤석열 후보 쪽으로 몰린 부분이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특히 '김건희 7시긴 녹취록' 공개와 관련, "녹취내용이 나오면 윤석열 후보 지지율에 마이너스 요인으로 작용하지 않을까 이렇게 많이 예상을 했던 것 아니냐?"며 "그런데 실제로 녹취내용이 나오니까 2, 30대 남성들이 갖는 반페미정서 이걸 자극을 해서 거꾸로 윤 후보 2, 30대 청년들 지지율 상승에 거꾸로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한 면도 없지 않아 있다. 그런 면에서 우리가 예상했던 거랑 많이 다르다"고 당혹감을 숨기지 못했다.
진행자가 이에 '민주당 입장에서 손해 본 거냐'고 묻자 그는 "결과적으로는"이라고 시인했다.
그는 그러면서 "녹취록 내용을 사실상 들여다보면 사실상 이건 최순실보다도 더 할 수도 있겠다, 더 독할 수도 있겠다, 그런 면이 있는 건데 그런 면이 작동이 안 되고 플러스요인이 작동돼서 황당하다"며 "녹취록 내용 중에 무속인이 선거에 캠프에도 들어와 있지만 무속인이 주술 정치로 개입하고 이런 것까지 나오는 것 아니냐? 심각한 문제인데 플러스요인이 작동한다는 것도 이해할 수도 없고 이렇게 가면 안 된다"고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그는 호남 판세와 관련해서도 "지금 60% 조금 넘는 정도 수준에서 나오고 있다, 70%가 안 되는"이라며 "역대 선거 보면 박근혜 대통령이 당선될 때는 10.6%를 호남에서 받았다. 그리고 이명박 대통령은 9%정도 받았단 말이에요. 우리는 90% 정도를 받아야만 우리가 이기는 거다. 이번에는 우리가 여론추계를 보면 저쪽이 10%는 더 넘을 것 같다는 느낌을 받는다. 적어도 우리가 85% 정도를 못 받는다고 그런다면 아마도 서울도 굉장히 더 고전할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그러면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향해 "단일화 이건 누구 특정 후보의 전유물 아니다. 우리도 결단하면 할 수 있다 이런 그런 면에서 우리는 접근도 필요하다"며 " 안철수 후보가 정치적 뿌리가 어디냐? 민주당 아니냐"며 노골적 러브콜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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